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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은행 넘어 금융 전반 혁신 이룰 것" 내달 6일 상장

26~27일 공모주 청약 '넘버원' 리테일뱅크·금융플랫폼 목표

이수인 기자 | lsi@newsprime.co.kr | 2021.07.20 16:55:35
[프라임경제]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금융 경험을 선사하며,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이 되겠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0일 'IPO PRESS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따른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한층 발전한 금융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27일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모바일 완결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과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경제활동 인구의 57%인 1615만명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월간활성이용자(MAU) 1335만명으로 금융 모바일앱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카카오뱅크 계좌이체 금액은 지난해동기 49조3300억원대비 60% 증가한 79조1000억원, 상품 및 서비스 이용 경험이 누적되면서 요구불예금 잔액 또한 증가 추세에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 전체 이용자에서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지난 2017년 9%에서 지난 3월 15%로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만 14~19세 인구 중 39%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이용자층도 전 연령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청소년 전용 선불전자지급수단 '미니(mini)' 서비스는 10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성장 지향점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넘버원 리테일뱅크, 넘버원 금융플랫폼'을 꼽았다. 아울러 은행 상품과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 및 상품 경쟁력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주식계좌 △연계대출 등은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이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한층 발전한 금융 경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령별로는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신용상태별로는 고신용부터 중저신용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금융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선정을 위한 비교회사 선정 시, 외국 핀테크 업체 4곳만 포함하고 국내 은행을 제외해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인터넷 은행으로 기존 은행과 출발점이 다르며"며 "100% 모바일로 영업되는 특수성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업이익 구조, 수익성, 플랫폼 비즈니스 등 국내 상장된 기존 은행과 차별되는 점에 근거해 비교기업을 선정했다"고 첨언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모두 넘버1, 넘버2 금융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가는 길이 다르다. 두 회사는 서로 경쟁과 협업을 통해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여왔다"며 "카카오뱅크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갖고 그 바탕 위에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 하고,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 라이선스를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뱅크는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삼고 100% 내재화한 개발 문화를 갖고 있어 이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기업간전자상거래(B2B) 솔루션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가능성을 찾아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바탕으로 광고 사업 등과 같은 플랫폼 기반 사업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조달되는 공모자금으로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 △우수 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 △금융기술 R&D △핀테크 기업 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 등 여러 곳에 사용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총 공모주식 수는 6545만주,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3만3000원에서 3만9000원이며,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조2159억~2조552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오는 2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22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6일과 27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오는 8월6일 상장 예정에 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 서울지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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