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승세에 경기권 오피스텔도 경쟁률 심화

2020년 이후 단위당 평균 매매가 23.44% 상승

태영건설이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에 선보이는 '다산역 데시앙'은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다산역세권 내 최대 규모 주거복합 단지다. © 태영건설

[프라임경제] 오피스텔 단위당 평균 매매가가 12개월 연속으로 아파트를 넘어선 가운데, 가파른 서울 매매가 상승이 경기지역 청약경쟁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한국 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오피스텔 매매가격 신표본이 집계된 이후로 1년6개월간 오피스텔 ㎡당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3.44%(430만8000원→531만8000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97%(458만5000원→531만7000원)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이 7.47%p 높았다. 평균 매매가격에서도 오피스텔이 12개월 연속으로 아파트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중심으로 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이 시행된 서울의 경우 아파트 ㎡당 평균 매매가격이 5.96%(1089만7000원→1154만7000원원) 상승하는 동안 오피스텔은 4배에 달하는 24.31%(592만8000원→736만9000원)의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1가구 2주택 이상 늘어난 세부담과 각종 대출규제로 주거형 오피스텔 인기가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를 밀어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서울 아파트의 가파른 매매가 상승세가 경기도 일대 매매가를 올린 것과 마찬가지로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세로 경기 오피스텔 풍선효과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지속되는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 상승세는 경기 오피스텔 청약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최근 평택 고덕신도시에 분양된 유보라 더크레스트는 1116실 모집 물량에 청약 3만8747건이 접수, 평균 경쟁률 34.72대 1을 기록했다. 6월 분양한 동탄2신도시 대방 엘리움 레이크파크(29.85대 1)나 힐스테이트 동탄역 멀티플라이어(56.2대 1) 역시 경기권에서 공급된 주거형 오피스텔들의 치열한 청약경쟁이 이어졌다.

경기권 주거형 오피스텔의 가파른 매매가 상승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과 인접한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청약경쟁이 예상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 속속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태영건설(009410)은 이달 경기도 남양주 다산진건지구 상업1-2BL에 주거형 오피스텔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다산역 데시앙을 선보인다. 이는 전용면적 36~84㎡ △주거형 오피스텔 531실 △상업시설로 구성되는 다산역세권 내 최대 규모 주거복합 단지다. 

무엇보다 오는 2023년 9월 개통 예정인 8호선 다산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잠실역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또 GTX-B노선 개통시 별내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 앞 중심도로를 이용해 북부간선도로·수도권제1외곽순환도로·강변북로 등 차량을 이용한 도로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이에스디엔씨와 포스코건설의 경우 일산동구 풍동2지구 일대에 전용면적 84~ 247㎡ 총 1976실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 '더 샵(THE SHARP) 일산엘로이'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백마역 역세권 단지로, 대곡역 3호선을 두 정거장이면 이용할 수 있다. 백마역에는 서해선(대곡-소사선 2023년 예정, 공사중)이, 대곡역의 경우 GTX-A노선(2026년 예정, 공사중)이 개통될 예정인 서울 주요 도심권 이동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하나아이앤디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지구에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한 전용면적 29㎡ A·B 타입 총 94실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북한산 엘스페이스'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권 내 위치하며, 광역교통망 확충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GTX-A노선과 신분당선 연장선이 단지 인근을 지난다. 또 수도권제1순환 고속도로와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가 가깝고, 화정-신사 간 도로와 원흥-강매 간 도로도 예정됐다. 

부성종합건설과 대우산업개발 역시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208-2번지 일원에 △아파트170가구 △오피스텔 20실 총 190가구로 조성되는 신규 분양 단지 이안 더 메트로를 공급한다. 

단지 주변으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 가능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이 위치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뛰어난 교통환경을 갖췄다. 의정부중앙선을 통해 의정부 전역으로도 이동하기 쉬우며, 자차 이동시 구리~포천고속도로 및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