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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에 이어 중고차시장까지 번진 'RV 인기'

케이카 2분기 RV 판매 전년比 31%↑…3040세대 63.5% 차지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7.23 09:32:06
[프라임경제] RV 인기가 신차시장에 이어 중고차시장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캠핑 시즌 돌입과 최근 레저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차박 열풍이 더해진 결과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여름휴가 기간에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이 늘어나면서 RV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RV는 차체 구조상 넓은 트렁크 공간과 함께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자랑하며,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만큼 가족단위 레저 활동에 안성맞춤으로 꼽힌다.

23일 직영중고차 기업 K Car(케이카)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RV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올해 2분기 케이카 직영점 및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차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케이카 전체 판매 차량 중 RV 판매비중은 29.5%로, 3대 중 1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SUV와 미니밴 등 RV 판매량이 31% 증가했다.

케이카가 올해 2분기 직영점 및 내차사기 홈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차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RV 판매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 K Car


국산차 부문에서 베스트셀링은 기아 올 뉴 카니발이 차지했다. 카니발은 국산 유일 미니밴 모델로, 전년 대비 판매가 50% 증가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보여준다. 이어 △기아 올 뉴 쏘렌토 및 더 뉴 쏘렌토 △르노삼성 QM6 △기아 스포티지 4세대 등이 뒤를 따랐다.

수입차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 △폭스바겐 뉴 티구안 △메르세데스-벤츠 GLC 등이 이름을 올렸다.

RV 구매고객을 연령별로 살펴본 결과 3040세대가 전체 대비 63.5%를 차지했다. 특히 40대는 전체 차량구매에서는 28.3%를 차지했으나, RV 구매비중은 이보다 높은 31.4%를 나타내 타 연령대보다 RV 선택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아동기부터 청소년에 해당하는 자녀를 둔 부모세대로써, 가족활동을 위해 RV를 선택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RV 유종별 판매비중은 디젤이 73.1%로 압도적이었다. 자동차시장에서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과 짐을 싣고 장거리 운전에 나서야 하는 RV 특성상 연비와 출력이 좋은 디젤을 선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매차량의 평균 주행거리는 5만5168㎞로, 세단(6만1273㎞) 대비 적어 장거리 운행을 염두에 두고 주행거리가 짧은 차량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캠핑과 차박 열풍이 수년 전부터 지속되고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생활패턴이 변화하면서 실용적인 RV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신차시장에서의 RV 신모델 출시 등도 활발한 만큼 중고차시장 역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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