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손품발품] 시공사 선정 앞둔 마천4구역, 프리미엄 단지로 거듭날까

용적률 300% 등 개발 호재에 대형 건설사 눈독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07.23 11:55:38

'마천4구역' 지도. ⓒ 네이버 지도


[프라임경제] 강남3구(강남·송파·서초) 내 송파에 조성되는 거여·마천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특히 위례신도시와 하남감일지구 인근에 위치한 동시에 강남3구에 속해 입지적 강점을 확보한 만큼 향후 주변 인프라 수혜까지 기대되고 있어 그 가치는 날로 치솟을 전망이다.

거여·마천 뉴타운은 거여동 3개 구역(거여 2-1, 2-2, 거여새마을)과 마천동 5개 구역(1~4구역, 성당동)으로 이뤄진 지역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이 모두 완료될 경우 2만세대에 달하는 대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에 인근 위례신도시 및 하남감일지구 등을 감안하면 무려 6만세대라는 '매머드 주거 단지'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런 마천동 5개 구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마천4구역의 경우 오는 9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어 관련 업계 이목이 집중되는 구역이다. 특히 일대 재개발 사업에 있어 선례로 거듭날 수 있는 만큼 마천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사업 추진에 신중함을 더하는 분위기다.

◆'강남3구' 명성 무색한 노후화…마천 재개발 '선봉'

거여·마천 뉴타운 재개발 사업지 중 하나인 '마천4구역' 전경. ⓒ 프라임경제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에서 내리면 바로 마천4구역 재개발 구역이 눈에 들어올 정도로 뛰어난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다만 '강남3구'라는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노후화된 건물들이 즐비해 이전부터 주민들은 재개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반드시 사업에 성공해 강남3구 명성에 걸맞은 단지가 탄생하길 바라고 있다." 

거여·마천 뉴타운은 일명 '강남3구' 가운데 유일한 재개발 구역으로, 지난 2006년 10월 뉴타운 지정 이후 대규모 주거타운 탄생을 예고하며, 사업에 닻을 올리고 있다. 이중 마천4구역은 지난 4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 마천동 5개 구역에서도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구역으로 꼽힌다. 

마천4구역은 송파구 마천동 323번지 일대를 의미한다. 뉴타운 지정 당시 노후화 기준 미달 등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다른 구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렸지만, 지난 2012년 노후화 기준을 충족하면서 사업 정상화에 돌입했다.

이후 △2014년 4월 추진위원회 승인 △2015년 7월 조합설립인가 △지난 4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쳤으며, 오는 9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어 △11월~12월 정식감정평가 △2022년 하반기 관리처분인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조합이 구상하는 미래 마천4구역 모습은 △건폐율 21.17% △용적률 297.71% △총 1372세대(임대 307세대·조합원 645세대 포함) 규모다. 

'마천4구역' 관련 책자. ⓒ 프라임경제


조합에 따르면 마천4구역은 역세권(5호선 마천역) 지역인 만큼 지난 2017년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역세권 용적률 300%' 결정 고시를 획득했다. 여기에 우수디자인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LH와의 조정서 합의로 140세대를 추가 확보하는 등 사업성이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천4구역 조합 관계자는 "조합 설립 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용적률 300%, 우수디자인 선정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라며 "앞으로도 재개발 사업을 무사히 완료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사로잡은 '미래 가치' 치열한 수주전 전망

사실 마천4구역 재개발 사업은 뛰어난 미래 가치로 관련 업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강남3구' 송파구에 속한 마천4구역은 기본적으로 우수한 입지 조건을 확보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인접한 동시에 향후 5호선 미사역을 지나 검단산역까지 연결되는 '연장 교통 호재' 수혜 지역이다. 여기에 마천중앙시장도 도보 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3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방이역 학원가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위례대로를 통해 위례 스타필드까지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으며, 인근에 들어서는 서울세종고속도로(2024년 개통 예정)를 통해 1시간이면 세종시에 닿을 수 있을 전망이다.

나아가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인 위례신도시와 거여·마천을 잇는 경전철 트램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또 위례신도시 주요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동시에 향후 위례신사선(2027년 개통 예정)을 통해 강남권 접근성도 한층 향상될 예정이다. 

'마천4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문. ⓒ 조합 제공


이런 강점들을 앞세운 마천4구역을 바라보는 건설사들의 시선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 이에 향후 시공사 선정에 있어 건설사들간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9일 열린 현장설명회에서는 △포스코건설 △현대건설(000720) △DL이앤씨(375500) △대우건설(04704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효성중공업(298040) △호반건설 △롯데건설 등 다수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브랜드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북가좌6구역 등 대형 건설사 수주전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라며 "입찰 마감(8월4일)과 시공사 선정(9월18일)까지 두고 봐야겠지만 우수한 조건을 갖춘 만큼 다수 건설사가 시공권을 둔 치열한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강남3구 재개발 구역인 마천4구역이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과연 향후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남은 사안들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프리미엄 대단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