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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 투자 유치' 야놀자, 인터파크 품을까

자금력 확보로 인터파크 강력 인수 후보로 떠올라…이커머스·여행 플랫폼 시너지 기대

윤수현 기자 | ysh@newsprime.co.kr | 2021.07.23 15:31:59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인터파크 유력 인수자로 떠오르고 있다. ⓒ 야놀자


[프라임경제] 여행·숙박 플랫폼 야놀자가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인터파크 유력 인수자로 부각되고 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Ⅱ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은 야놀자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인터파크 인수전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인터파크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티저레터를 수령해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티저레터는 잠재투자자에게 매각물건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제공해 투자관심을 유도하는 투자유인서를 말한다.

다만 당사자인 야놀자와 인터파크 측은 모두 확인이 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해당 건은 IB(투자은행) 업계의 소문 같다"며 "관련해 들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관계자 역시 "이제 막 매각 주관사 선정하고 추진하는 단계로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타 기업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야놀자도 그 중 하나라 유력하다고 뜬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인터파크는 이달 12일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 추진을 공식화 했다. 현재 인터파크 시가총액은 약 4500억원. 매각 지분의 가치는 약 1300억원이고,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매각가는 1600억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다음 주 중으로 투자설명서(IM)가 배포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현재 야놀자 외에도 대기업인 네이버·카카오와 사모펀드(PEF) 등도 인터파크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야놀자는 풍부한 자금 여력으로 유력한 인수 후보로 부각됐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15일 소프트뱅크 비전펀드Ⅱ로부터 2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야놀자의 지분 20% 이상을 확보한 2대 주주에 올랐다. 야놀자는 '글로벌 테크 플랫폼'을 목표로 2023년 미국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는 1세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전자상거래업·일반 여행업 및 여행중개업·티켓예매 등이 주요 사업이다.

야놀자는 타사와의 제휴를 통해 항공권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항공권 직접 발권으로는 플랫폼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야놀자가 여행중개업 관련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인터파크를 인수할 경우 여행 플랫폼을 비롯해 이커머스 부문까지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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