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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BIO] 한미약품그룹·에스티팜·헬릭스미스·이대서울병원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7.23 16:30:21
[프라임경제] 23일 제약·병원 및 바이오업계 소식. 

◆한미약품그룹-레고켐바이오,이중항체ADC 항암신약공동개발 

한미약품그룹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함께 이중항체기반의 ADC 항암제를 공동으로 개발한다.

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22일 북경한미가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ADC(항체-약물 결합체, Antibody-Drug conjugates) 공동 연구 및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왼쪽에서 두번째)와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번째) 및 양사 임원들이 공동연구개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미약품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북경한미약품이 보유한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결합하는 이중항체 물질에 레고켐이 보유한 ADC 링커-톡신 플랫폼을 적용해 차세대 이중항체ADC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한미약품은 이를 기반으로 신속한 글로벌 상용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항암제 시장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ADC는 항체(antibody)와 약물(drug)이 링커(linker)로 연결되는 의약품으로, 항체의 표적화 능력과 약물의 세포 독성을 이용한 기술이다. 기존의 ADC 기술은 단일항체를 활용했으나,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중항체를 접목하는 혁신 기술로 부작용은 줄이고 항암 효능은 높인 차세대 표적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또한 항체에 세포 독성 약물이 아닌 면역 조절 약물을 결합하는 전략으로 면역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해법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는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의 표적에 동시에 결합할 수 있는 차세대 항체 기술로, 면역글로불린G와 유사한 구조여서 면역원성 및 안정성 등에서 우수하고 생산 효율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북경한미약품은 '펜탐바디' 기술을 활용해 임상 단계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있다.

이중항체를 이용한 ADC는 동일 암세포에 존재하는 두 가지 다른 암특이적 항원을 인식함으로써 암세포 특이성을 증가시키고 정상세포에서의 독성을 최소화한다. 단일항체 ADC로 접근이 어려웠던 암종을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 직후 후보물질 도출 연구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내년 전임상 수행을 목표로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복수 후보물질의 공동임상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며, 한미약품은 개발과정 중 단독으로 글로벌 사업화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술이전 옵션도 보유하게 된다.

◆에스티팜, 에이즈치료제 'STP0404' 전임상 결과 국제 학술지 게재 

에스티팜(237690)이 자체개발 신약 에이즈치료제 'STP0404'의 전임상 결과 논문이 국제 학술지 플로스 패소전스(PLOS Pathogens)에 게재됐다.

플로스 패소전스는 면역학 및 바이러스학 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로, 제출된 논문은 해당 분야 학자들의 엄격한 심사 및 승인을 받아 게재된다.

© 에스티팜

논문의 제목은 '숙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과 바이러스의 인테그라제가 상호작용하는 부위를 표적으로 하는 강력하고 안전한 알로스테릭 에이즈 바이러스 인테그라제 억제제(Allosteric HIV-1 Integrase Inhibitor)'이다.

에스티팜의 김경진 대표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미국 에모리대학의 김백 교수가 논문의 교신 저자로 참여했으며, 논문을 통해 전임상에서 입증된 STP0404의 작용 기전, 강력한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이 소개됐다.

STP0404는 신규 기전(First-in-class)의 알로스테릭 에이즈 바이러스 인테그라제 억제제(Allosteric HIV-1 Integrase Inhibitors, ALLINIs)다.

인테그라제의 비촉매부위를 표적으로 작용해 에이즈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바이러스를 보호하는 외막인 캡시드(Capsid) 밖으로 꺼내 바이러스의 증식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세계 최초로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전임상에서 STP0404는 바이러스의 유전물질을 숙주의 염색체에 잘 결합하도록 촉진하는 효소인 인테그라제가 숙주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LEDGF/p75)과 상호작용하는 부위에 결합해, 에이즈 바이러스의 활성을 억제하는 것이 X선 구조 분석과 생화학 분석으로 확인됐다.

또한 인테그라제 억제제인 랄테그라비어(Raltegravir) 및 엘비테그라비어(Elvitegravir)가 인테그라제의 촉매부위를 표적으로 작용해 독성 및 내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반면, STP0404는 인테그라제의 비촉매부위에 작용하고 LEDGF/p75 단백질 결합 부위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Y99H 및 A128T에 대해서도 높은 저항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존의 에이즈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도 탁월한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길리어드사이언스의 GS-9822 등 알로스테릭 인테그라제 억제제로 개발되던 약물들이 화합물 독성으로 임상에 진입하지 못했던 것과는 달리, STP0404는 전임상에서 약물의 유효농도(IC50)가 매우 낮아 강력하고 안전성 지표(therapeutic index)가 매우 높아 안전한 약물임이 확인됐다.

현재 에스티팜은 프랑스에서 STP0404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200mg, 400mg의 단회용량상승시험(SAD)을 완료하고 SAD 600mg 및 200mg의 다회용량상승시험(MAD)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헬릭스미스,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 피고소인 고소 취하

헬릭스미스(084990)가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제기했던 고소를 모두 취하한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4월과 5월,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가 발견된 온라인 게시글 작성자들과 위임장 모집 활동 과정에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 비방행위를 일삼은 피고소인들을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4일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소수주주연합과 상생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결정이다. 회사는 이번 고소 취하와 더불어 상호 대화, 비방 중지 등을 기반으로 주주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임진경 이대서울병원 간호사 '응급실 간호사' 출간

이대서울병원에 '간호사 작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현재 이대서울병원 내시경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진경(34세)간호사로 그는 최근 응급실, 내시경실 등 다양한 환자를 간호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간호사의 애환과 정체성을 담은 '응급실 간호사'를 출간했다.

임진경 이대서울병원 간호사. © 이화의료원

임 간호사는 응급실, 소화기 내시경실 등 특수부서 근무만 10년이 넘은 베테랑으로 그녀의 어머니와 동생도 간호사인 간호사 가족이기도 하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했던 임 간호사는 동기의 권유로 한 출판사의 공모전에 자신이 겪었던 응급실의 생생한 모습과 희비가 교차했던 감정을 간호사 특유의 절제되고 간결한 언어로 표현해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응급실 간호사'는 공모전 출품작과 함께 신규 간호사들을 위한 간호업무 내용을 추가해 출간됐다.

임 간호사는 책 속에 응급실에서 겪었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고 중증도 순으로 이야기를 엮어 응급실 신규 간호사들이 응급실 업무에 대해 이해하고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와 함께 임 간호사는 실무에서 겪었던 간호 업무의 한계와 좌절감, 진로에 대한 고민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꼼꼼히 담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후배와 동기를 위한 이정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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