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지방도 '평당 1000만원 시대' 분양가 경쟁력 갖춘 단지 눈길

지방 매수세 증가에 집값 급등…시세대비 분양가 저렴한 단지 인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23 16:33:40

현대건설이 익산시 마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익산'은 특화 설계인 'H 클린현관' 및 빌트인클리너 등 클린 청정 옵션(일부 유상)이 적용된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상반기 서울 아파트 3.3㎡당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지방 역시 크게 오르는 추세다. 이에 비교적 합리적 가격으로 분양에 나선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서울 아파트(임대 제외) 3.3㎡당 분양가는 사상 처음 3000만원을 넘어선 3017만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의 경우 1438만원이었다. 아울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1180만원으로, 지방 신규 단지 평균 분양가(3.3㎡당)도 1000만원을 넘어섰다. 

통상 분양가는 주변 단지 시세 영향을 받는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 집값 상승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서 분양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방의 경우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면서 집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 최근 지방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북 군산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018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106㎡는 올해 7월 6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메트로시티2단지(2015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114㎡도 8억99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충남 아산 요진와이시티(2011년 6월 입주) 역시 전용면적 114㎡가 최근 8억35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렇다 보니 지방에서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에 공급된 단지들 인기가 두드러진다. 

이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모습을 드러낸 롯데캐슬 센텀골드는 36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831건이 접수, 1순위 평균 경쟁률 70.58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3억5200만원~4억1300만원으로, 인근 메트로시티1단지(2009년 12월 입주) 올해 6월 거래가(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가 6억원이라는 점을 감안, 약 2억4000만원 저렴한 셈. 

6월 강원 춘천시에 분양된 파밀리에 리버파크의 경우 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829건이 몰려 1순위 평균 경쟁률 31.79대 1을 이뤄냈다. 

단지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4억490만원~4억3470만원. 인근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2019년 12월 분양) 분양권이 5월 거래가(5억1070만원)와 비교해 1억원 가량 싸게 공급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수도권보다 비교적 규제가 덜해 투자자 유입이 크게 늘면서 시세가 상승하고, 분양가도 전반적으로 비싸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가운데 지방에서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는 가격 및 규제 부담이 적고,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향후 지방에서 합리적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수요자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000720)이 오는 27일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익산'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전용면적 59~126㎡ 총 454세대로 구성된 해당 단지 분양가(이하 전용면적 84㎡ 기준)는 3억130만원~3억3970만원이다. 올해 입주한 인근 신규 단지 분양권이 4억9511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했을 때 1억원 가량 저렴하다. 

더군다나 전북 익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며, 특화 설계인 'H 클린현관' 및 빌트인클리너 등 클린 청정 옵션(일부 유상)도 적용된다. 

현대건설이 대구 중구 태평로3가 일원에서 분양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아파트 전용면적 84㎡ 216세대)' 역시 수요자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단지 분양가는 4억9500만원~5억9800만원선으로, 발코니 확장과 같은 유상 옵션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인근 단지(7억4300만원)거래가격보다 저렴하게 가격에 공급된다.

한화건설 역시 지난 22일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 선보이는 포레나 천안신부(전용면적 76~159㎡ 602세대) 견본주택을 개관, 본격 분양에 나섰다. 분양가는 3억3220만원~3억6420만원으로, 인근 입주 단지(5억4800만원) 매매가보다 저렴하다. 

범양건영(002410)의 경우 경상북도 구미시 송정동 일원에 구미 송정 범양레우스 센트럴포레(전용면적 59~84㎡ 486세대)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3억6510만원~4억810만원에 불고, 인근 신규 단지 분양권(5억2700만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