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현대건설 '페루 신시장' 연속 수주 쾌거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 수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28 10:41:13

페루 친체로 조감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현대건설(000720)이 페루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 사업을 수주하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신시장' 페루에서 부지정지 공사 수주에 이어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페루 친체로 신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본공사 건설사업은 약 4930억원(4억2800만달러) 규모 페루 교통통신부 발주 공사다. 연초 수주한 부지정지공사 후속 공사로, 현대건설은 멕시코 및 중국 등 글로벌 기업들로 구성된 J/V(Sinohydro, ICA, HV Contatistas) 리더사로 참여해 수주했다(현대건설 35%·약 1725억원 규모).

이번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건설공사는 '잉카문화 유적지' 마추픽추를 여행하기 위해 기존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 시에 연간 570만명 수용이 가능한 공항을 조성하는 공사다. 

공항시설은 터미널 빌딩과 관제탑, 활주로 및 계류장 등 최첨단 친환경 공항시설로 시공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47개월(하자보수 등 포함 계약기간 63개월)로, 설계디자인과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시공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4월 입찰 마감 후 기술과 상업 부문을 망라한 종합평가 결과, 스페인·이탈리아 업체로 구성된 경쟁팀을 제치고 기술/상업점수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공사 수주를 통해 페루 신시장에 진출한 현대건설은 이번 터미널 본 공사까지 통합 수주하며, 전체 프로젝트 설계와 건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공사에 있어 마추픽추 관문 공항 명성에 걸맞게 최첨단 선진 설계 기법인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ling)을 적용해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해 관리한다. 여기에 3차원 건축물 모델링을 통해 디자인 차별화·공기 단축·공사비 감축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감 효율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특히 발주처인 페루 정부를 대신해 △설계 검토 △건설 공정 및 품질관리 △시운전 등 사업 전반을 총괄 관리하는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한국공항공사와 한미 글로벌 등 팀코리아가 2019년 정부간 계약(G2G)으로 맡은데 이어 시공까지 전부 한국업체가 일괄 수행하게 된 결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유럽 경쟁업체를 제치고 본공사도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40억달러 규모 리마 메트로 건설사업 등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지난 2000년 브라질 복합화력 발전공사로 중남미에 첫발을 내딛은 현대건설은 이후 칠레 차카오 교량공사 등 다수 대형 인프라 사업을 건설하고 있다. 

최근에는 28억달러 규모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을 계약하는 등 중남미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