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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업계 최초' 빅데이터 통합 원가 시스템 완성

설비·설계 3차원 영상 구현 빅데이터 산출, 건축물 유지관리 활용까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28 14:26:44

DL이앤씨 주택BIM팀 직원들이 통합 원가 산출 시스템을 이용해 회의하고 있다.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DL이앤씨(375500)가 28일  업계최초 기계·전기·배관(Mechanical·Electronic·Plumbing) 설비 설계 물량과 시공 후 실제 내역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고, 빅데이터로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공사에 사용된 모든 자재 현황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

DL이앤씨는 이번 시스템 개발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모든 건축물 자재를 자동차 타이어나 엔진오일과 같이 관리할 시기에 맞춰 갈아 끼우거나 보수하는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기계·전기·배관 설비는 건축물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수행하는 자재로 다양한 종류와 방대한 수량 탓에 그동안 원가정보를 표준화하기 어려운 단점이 존재해 왔다.

DL이앤씨는 지난 2017년부터 기계·전기·배관 설비를 제외한 골조와 마감 등 자재는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시스템으로 모든 건축자재 원가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시스템은 2차원 평면으로 그려진 설계도면을 3차원 입체도면으로 자동 변환한다. 또 세면대와 조명 등을 구별해 정확한 위치에 배치한 후 배관 및 전선을 자동 연결해 도면을 완성한다. 약 1600개에 이르는 자재 정보를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있는 만큼, 모든 자재 원가·성능·규격·제조 정보를 클릭 한 번만으로 누구나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런 데이터를 활용해 설계와 원가 산출은 물론, 향후 스마트 건축물 유지관리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설계 기간과 비용의 경우 기존에는 750세대 규모 아파트 기준으로 3차원 도면 설계와 물량 산출까지 90일 정도 소요됐지만, 해당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설계 기간은 50%, 비용은 66%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또 외부업체에 의존하던 작업을 자체 인력으로 수행할 수 있어 사용 전후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오는 2023년까지 설계 기간과 비용을 이보다 50% 낮은 수준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이상영 DL이앤씨 주택BIM팀 팀장은 "BIM기술과 빅데이터 역량은 DL이앤씨의 건설관리 혁신 기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통합된 원가 관리 시스템을 건축물 유지 관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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