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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선택과 집중 전략'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상반기 영업익 전년比 108.7% 증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29 10:03:51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은 공시를 통해 올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464억원 △영업이익 4217억원 △당기순이익 286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4조1464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9조8000억원) 42.3%를 달성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로는 △주택건축사업 2조8189억원 △토목사업 6291억원 △플랜트사업 4268억원 △기타연결종속 271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2021억원)대비 108.7% 증가한 421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151% 증가한 2869억원이며, 매출총이익 역시 59.4% 늘어난 6492억원(매출총이익률 15.7%)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규제 강화와 인허가 지연 등으로 주택 분양이 일부 순연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PJ 발주가 미뤄지며 매출은 다소 주춤했다"며 "다만 전년 대비 분양사업 매출 증가, 베트남 THT 및 플랜트 부문 등 해외 고수익 PJ 매출 반영으로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신규 수주는 4조9195억원으로, 올해 계획(11조2000억원) 대비 43.9%를 이뤄냈다. 아울러 전년말 대비 3.5% 증가한 39조4356억원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대비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서 상반기 시공사로 선정된 도시정비사업과 기 확보된 자체사업, 민간도급사업 등이 올해 내 수주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해외에서는 나이지리아 플랜트사업 등이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며 연말까지 총 3만5000여세대에 달하는 주택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둔촌주공과 장위10구역 등 대규모 단지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고, 하반기 분양 단지 대다수가 양호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성공적 분양을 통해 안정적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의 경우 원청사로 참여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사업, 베트남 THT법인 등 사업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나아가 재무구조 개선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0년말 대비 순차입금이 57.4%(1조2000억→5000억) 감소했으며, 장단기 차입 비율도 2020년말 35.1%에서 63.7%로 크게 나아졌다. 부채비율도 2019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구조적 체질 개선 노력 성과가 나타나면서 코로나19 등 경영환경 악화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하반기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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