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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하면 부산 아입니꺼"…하반기 스타트업 트렌드 보고 ③

IBK창공 부산편- 에듀테크·육아·안전 등 기존 문제 해결 첨단 솔루션 대거 영입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1.07.29 13:41:43
[프라임경제] 바야흐로 스타트업의 시대다. 창업 생태계의 외형적 규모는 지난 20여 년간 대폭 성장해 2000년대 초반 '제 1벤처붐'을 넘는 '제 2벤처붐'이 도래했음을 확인했다. △빅데이터 △가상융합현실(VR/AR)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 등 국내 다수 액셀러레이터들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창업 생태계의 내부구성도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올라온 만큼 주목도가 높은 분야는 무엇일까. 하반기를 기점으로 새롭게 엑셀러레이터가 선발한 벤처기업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2019년 부산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렸던 IBK 창공 부산 개소식 세리머니 현장. ⓒ 연합뉴스


IBK창공 부산은 하반기를 맞아 5기 멤버들을 선발했다. '그린스마트'의 도시답게 △정보통신 △지식서비스 △첨단제조 △자동화 분야를 비롯 환경, 지속가능한 에너지 연관 기업이 주를 이뤘다. 아래 소개하는 기업들은 IBK창공 부산 5기 20개 기업 가운데 임의로 눈에 띄는 기업들을 선별했다.

◆보수적 교육업계 뚫고…에듀테크 기업 성장

교육 시장이 당면한 문제를 IT로 푸는 '에듀테크'는 다른 분야보다 보수적인 성격이 강한 교육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을 비롯해 각종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기존 학생 학부모, 공,사교육의 대안을 제시한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외 기업은 물론 학계, 정부에서 활용성에 관심을 보이고 민간과 공교육 영역, 엑셀레이터 사에서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IBK창공 하반기 기업으로 선정된 '그리다텍'은 분야별 전문가들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기술을 연구, 개발 및 교육하는 기업이다. 첫 번째 제품, 'SmartNursing'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도 학습 공백 없이 질 높은 전문교육을 유지하기 위한 비대면 간호실습 교육 콘텐츠다. 첨단 기술을 VR과 AR에 도입해 실제 상황에서 직접 실습하는 것과 같은 실습교육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시공간을 초월한 무경계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다.

'꿈구두'는 교육의 상향평준화와 입시정보에 소외된 지역, 학생들에게 입시정보와 콘텐츠를 전달해 대한민국 교육의 상향평준화를 이루고자 한다. 대입과 학습에 중요한 요소들을 콘텐츠로 제작한 My Best 가이드 총 8개 시리즈 (△가이드1 대학과 전형 △가이드2 학생부 △가이드3  자소서 △가이드4 면접 △가이드5 공부법 △가이드6 교과 선택 △가이드7 합격학생부 포트폴리요 △가이드8 계열성향검사)를 통해 현재 학생의 위치파악과 공부법 및 대입전략을 맞춤형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주력으로 다양한 입시관련 프로그램 캠프 등을 진행 하고 있다.

주식회사 '이이알에스소프트'는 다양하고 질 높은 SW교육 플랫폼을 공공 및 사교육 기관에 공급한다. '스마트블록과 실감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SW코딩 교육 서비스'는 SW코딩 교육을 접하는 학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SW코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블록을 알고리즘 순서에 맞게 배치하는 행위를 통해 코딩이 가능해 어려운 PC기반 코딩 서비스 보다 쉽게 코딩을 학습할 수 있고,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시켜 물리적 제약을 해소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해 사용자가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고 흥미를 유발해 학습효과를 높인다.
 
◆육아 분야 스타트업 성황 '아'키우기 좋은 도시로

출산율이 사상 첫 0.8명으로 감소하는 것과는 반비례로 자녀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키우고 싶은 부모들의 마음은 성장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지', '부모들이 더 편하고, 안전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계도 팔을 걷어붙였다.

'주식회사 마유비'는 '베럽'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아이가 쓰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식품, 각종 육아용품들의 △성분 △리뷰 △최저가 보기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영유아 용품 성분 분석 및 맞춤 추천 어플리케이션이다. 성분분석으로 어려운 성분을 쉽게 이해하고 사진촬영으로 모든 성분 정보를 알아 볼 수 있다. 육아 맘들의 제품 리뷰와 맞춤 추천 서비스는 두드러지는 특장점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애기야가자'는 분산되어 있는 키즈액티비티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인증을 통해 카테고리별 어린이안심존을 제공하고 회원들에게 △연령대 △상황에 맞는 관광지 △키즈카페 △테마파크 등을 추천한다. 육아용품과 서비스를 중계하는 마켓플레이스 역할로 키즈시장에 질적, 수익적 구조 혁신을 꾀하고 있다. 

1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승우비엔에스'는 유아용품 브랜드 '비오'와 생활용품 브랜드 '에잇퍼센트'를 보유하고 있다. 유아와 외출해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건티슈 △일회용 턱받이 △위생 다용도패드 등의 다양한 위생용품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세제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에 사용되는 소재나 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한다.

◆안전 사각지대까지 철저히 보완한다…안전·구조 솔루션

안전, 구조 서비스는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와 사고, 범죄 예방을 다루는 만큼 정교한 기술이 요구된다. IBK창공 부산에서 육성하는 기업들은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아이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기술력과 편의성을 극대화해서 사용 주체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해당 서비스의 핵심이다. 

'알리스타'는 산업현장에 실질적으로 사용가능한 고위험군을 위한 택티컬 안전용품을 연구·개발하고 제조·판매한다. △공정관리 △시공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관리에 필요한 실시간 연동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공사비절감과 알맞은 인력배치를 통한 기업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초연결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파디엠'은 여성,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여성이 살기 좋은 세상, 미래의 안전을 위해 일한다. 주력제품 '아퓨'는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곳을 귀가하는 여성들이 모션 및 보이스 센서를 통해 뒤에 접근하는 위험인물을 자동감지하고, IR 카메라로 어두운 상황에서도 촬영해 보호자에게 실시간 전송 및 위험인물에 대한 증거 수집을 할 수 있다.

5G를 활용한 실시간 스트리밍 기반시스템은 디바이스와 앱을 연동해 사용자인 여성뿐 아니라 미리 등록된 보호자가 여성의 위치와 귀갓길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범죄 예방이 가능한 IoT 및 AI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범죄 예방시스템이다.

IBK창공 부산 관계자는 "IBK창공부산 하반기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공통교육, 개별 컨설팅·멘토링, 홍보, 사무공간 제공과 같은 특화된 비금융 부문 지원뿐만 아니라 Closed-IR,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 연계, 대출 지원 등의 금융부문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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