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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시공능력 '8년 연속' 1위

'전년 3위' 대림산업, DL이앤씨 신설로 8위 하락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7.29 15:03:42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 국토교통부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이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대림산업은 DL이앤씨(375500)를 신설하면서 8위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시공능력평가는 매년 국토부장관이 발표하는 공식 건설사 시공 능력 순위로,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건설업체 시공실적을 비롯해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를 기초로 평가하며, 평가액은 △실적 △경영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합쳐 매겨진다. 실질자본금·경영평가·기술능력생산액·기술개발 투자액 등이 여기에 모두 포함된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22조5640억원을 기록하며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현대건설(전년 2위·000720) 11조4000억원 △GS건설(전년 4위·006360) 9조9000억원) 순이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대림산업의 경우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해 DL이앤씨를 신설하면서 8위로 내려가면서 전년 4위~8위 업체들 순위가 1단계씩 상승했다.

DL이앤씨는 이와 관련해 기업분할로 인해 신설법인으로 분류, 사실상 경영 평가가 유보됐다는 입장이다. 즉 평가방식에 따른 일시적 하락에 불과한 만큼 내년부턴 기존 평가방식을 적용받아 순위가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는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하락 주된 이유는 기업분할 절차 때문"이라며 "기업분할로 인해 새로 생긴 신설법인으로 인정받아 기존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평가를 받아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DL이앤씨 경영평가액은 전년(4조6083억원)대비 약 3조5000억원 이상 낮아졌다. 

사실 경영평가는 경영평점과 자본금을 곱한 값 80%로 산정된다.

DL이앤씨에 따르면, 기존 회사들과는 달리 경영평점을 1점으로 적용받았다. 

아울러 자본금도 다른 방식으로 평가받았다. 감사보고상 실질자본금(총자산-총부채)을 인정받는 기존법인과 달리 신설법인은 건설업 기업진단지침에 따라 재평가 받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조4782억원이던 자본금이 올해는 1조2990억원 밖에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에 실질자본금으로 인정되던 △영업대여금 △투자부동산 △종속회사 주식 등이 제외됐다"라며 ""이에 내년 시공능력평가는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업종별 공사 실적 순위를 보면 토목건축 △현대건설 7조3209억원 △삼성물산 6조6924억원 △대우건설(047040) 6조3016억원이다. 

산업·환경설비 분야의 경우 △삼성엔지니어링(028050) 4조2497억원 △삼성물산 2조1405억원 △GS건설 2조1159억원이다. 조경 분야는 △대우건설 1495억원 △대방건설 590억원 △한화건설 48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 실적 순위를 살펴보면 토목업종 가운데 도로는 △현대건설 7408억원 △DL이앤씨 6235억원 △대우건설 5611억원이며, 아파트의 경우 △대우건설 4조1972억원 △GS건설 4조1581억원 △포스코건설 3조8045억원 순이다. 

이외 업무시설은 △현대건설 9649억원 △삼성물산 7133억원 △현대엔지니어링 536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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