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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엇갈린 지표·긴축 우려 '혼조'…다우 0.28%↓

WTI, 3.6% 내린 배럴당 71.26달러…유럽↑

이수인 기자 | lsi@newsprime.co.kr | 2021.08.03 08:58:3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엇갈리고 장 마감 긴축 우려가 부상하면서 지수별 혼조 마감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7.31p(0.28%) 하락한 3만4838.1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10p(0.18%) 떨어진 4387.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9p(0.06%) 상승한 1만4681.07로 마감했다.

개장 초 뉴욕증시는 양당이 마련한 1조달러 규모의 초당적 인프라 지출안에 오름세를 보였다. 미 상원은 전날 △도로 △교량 △광대역 △철로 △수도관 △공항 등에 투자하는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안 문구를 최종 마무리했다. 지출안에는 앞으로 5년간 도로, 전기 충전소, 납 수도관 교체 등에 5500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엇갈리며 장 막판 뉴욕증시는 오름폭을 빠르게 줄였다. IHS마킷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63.4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3.1과 전달 확정치 62.1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반면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59.5를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60.8과 지난달 기록한 60.6을 모두 하회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부담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이르면 오는 10월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월러 이사는 8월과 9월 고용지표가 진전을 보인다면 테이퍼링 발표를 지지할 것이며, 일찍 시작해 빠르게 전개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69달러(3.6%) 하락한 배럴당 71.2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52달러(3.34%) 내린 72.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세계 제조업 엔진인 중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하락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7개월 만에 최저치인 50.4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종가대비 0.16% 상승한 1만5568.73,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0.95% 오른 6675.90으로 장을 마쳤다.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70% 상승한 7081.72를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67% 상승한 4116.6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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