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2·4 부동산 대책에서 제시한 도심복합사업의 6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3곳과 울산 1곳 등 4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선정된 후보지는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일대, 성북구 장위동 장위12구역,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일대, 울산시 중구 우정동 울산혁신도시 남측이다. 이들 지역에는 총 44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 6차 후보지 선정은 서울의 경우 1~5차와 같이 20년 경과된 건축물 60% 이상, 경기·울산지역은 20년 초과 노후 건축물 수가 50% 이상인 주거지를 대상으로 했다.
도심복합사업 6차 선도사업 후보지 현황. ⓒ 국토교통부
우선 서대문구 미근동 일대에는 역세권 고밀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이 일대는 우수한 도심 입지에도 불구, 주변지역에 비해 노후건물이 밀집해 민간재개발이 쉽사리 이뤄지지 못했다.
해당 구역은 총 484가구 주택공급과 함께 상가 기능이 집약된 고밀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저층주거지인 성북구 장위12구역은 지난 2014년 11월 정비구역 해제 이후 지속적인 노후화가 진행된 곳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 정비를 병행해 총 1188가구가 공급된다.
중구 신당동 약수역 일대는 1종 지역 포함 및 높은 경사 등의 문제로 인한 낮은 사업성으로 개발에 진척이 없던 구역이다. 이에 국토부는 공공참여와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통해 총 1324가구의 친환경 주거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울산시 중구 울산혁신도시 남측은 도심복합사업을 통해 인근 개발 사업과 연계, '울산 신주거지역'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목표 가구수는 총 1485가구다.
국토부가 이번 선정된 후보지 4곳의 사업효과를 분석한 결과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인센티브로 기존 자력개발 추진 대비 용적률이 평균 61%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세대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256세대(29.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물량이 늘며 토지주 수익도 개선된다.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0% 수준으로 예측됐으며,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 역시 평균 20%p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약 7만1000가구 주택공급이 가능한 52곳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발표했다"라며 "이번 발표지역을 포함하면 후보지는 약 7만5700가구 규모이며, 2·4 부동산 대책 관련 후보지는 약 25만4000가구 규모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