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에어컨 없이 찜통 속 상담"…한국장학재단 콜센터 운영 대책마련 촉구

노조 "재단의 직무유기" vs 재단측 "일부 원활하지 않았고, 에어컨 추가 설치중"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08.04 14:45:54
[프라임경제] 한국장학재단(이하 장학재단) 콜센터 상담사들이 폭염 속 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이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 앞에서 장학재단 콜센터의 운영 실태를 알렸다.

노조는 서울시가 콜센터 사업장은 최소 주 1회 이상 소독, 문 손잡이·난간 등 1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소독하도록 했음에도, 지난 6월 센터가 이사한 이후 지금까지 사무실 내부 소독을 한 적이 없고 소독에 관한 공지를 받거나 목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택근무 시에는 고객 정보 조회가 되지 않는 등 장학재단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업무를 이중적으로 수행하면서 고객 민원까지 방어해야 하는 등 노동 강도가 높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종각 센터는 옷이 모두 젖을 정도로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 설치를 요구한 지 한달 이상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시정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에 따르면 일부 위탁 업체는 내부 소음이 상당한 부적절한 장소에 센터를 만들어 상담사들의 건강권 침해 우려도 높아진 상황이다.

이날 노조는 장학재단이 업체의 책임으로 돌리지 말고 계약 이행 사항을 관리하고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한편, 이같이 밝혀진 노조 주장에 대해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상담센터 6곳 모두 냉방시절이 있으나 중앙 냉난방 식으로 이뤄진 종각센터는 휴게실 설치로 냉방순환이 일부 원활하지 않아 에어컨 추가 설치 추진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2개 센터는 주 1회씩 전문 소독 업체를 통해 방역하고 있고, 1곳은 자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