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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디에이치' 내세운 마천4구역 "결국 유찰"

입찰 재공고 진행…2회 이상 유찰시 수의계약으로 선정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1.08.04 15:36:54

4일 시공사 입찰이 마감된 마천4구역 일대 전경.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거여·마천 뉴타운 재개발 사업지 중 하나인 마천4구역이 4일 시공사 입찰이 마감됐다. 

당초 많은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유일하게 현대건설(000720)만 입찰에 참여하면서 시공사 선정에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앞서 마천4구역은 뉴타운 지정 당시 노후화 기준 미달 등으로 사업 추진에 고초를 겪은 바 있다. 

하지만 2012년 노후화 기준을 충족한 이후 마천 5개 구역 가운데 가장 빠른 사업 추진력을 자랑하고 있는 구역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지난 6월11일 시공사 입찰 공고 이후 이뤄진 현장설명회(8개 시공사 참여)에 많은 건설사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치열한 입찰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런 기대와는 달리 마천4구역 시공사 입찰은 결국 유찰됐다. 마천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4일 마감된 '마천4구역 시공사 본 입찰'에는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내세운 현대건설만 단독입찰한 것이다. 

조합에 따르면, 입찰 재공고를 통해 다시 한번 시공사들을 모집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다만 2회 이상 유찰된 경우 총회 의결을 거쳐 수의계약 방법으로 조합이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조합 관계자는 "디에이치를 내세운 현대건설 1개 건설사 참여로 경쟁입찰이 무산되면서 결국 유찰됐다"라며 "입찰 재공고를 통해 마천4구역에 적합한 건설사를 선정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날 단독으로 입찰한 현대건설은 '디에이치 클라우드'라는 단지명을 제안하며, 사업 의지를 피력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마천4구역은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구역"이라며 "유찰이 돼 아쉽지만 시공사 재공고에 다시 참여, 시공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과연 입찰 고배를 마신 마천4구역이 향후 입찰 재공고를 통해 시공사 선정을 무사히 마무리 짓고 원활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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