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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비거니즘…비건 상품 매출 '쑥'

CU·GS25, '스낵·간식·도시락' 비건 상품 라인업 확대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8.05 15:19:34

모델이 GS25가 이번에 출시한 DJ&A머쉬룸칩30G과 DJ&A포테이토웨지스오리지널65G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GS리테일

[프라임경제]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건(Vegan, 채식주의자)' 열풍이 일자, 편의점들도 잇따라 비건 상품을 선보이며 관련 매출을 늘리고 있다. 

5일 GS리테일이(007070)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해 3종이었던 비건 상품을 올해는 이보다 5배 늘린 15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GS25는 그간 아이스크림에 한정 됐던 기존 비건 상품을 즉석 간편식·젤리·셰이크 등의 상품으로 다각화해 왔다. 이 회사는 이날 'DJ&A머쉬룸칩30G'와 'DJ&A포테이토웨지스오리지널65G' 등 비건 인증 스낵 2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CU도 지난 4일 '언리미티드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라인업을 추가했다. 식물성 고기를 개발·유통·판매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와 대체육을 활용한 도시락·삼각김밥·유부김밥을 선보였다.

CU 역시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채식 관련 상품을 확대, CU의 비건 관련 상품은 지난해 3가지에서 10가지로 품목이 늘었다. 

CU 언리미티드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 3종. ⓒ BGF리테일


이처럼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비건 제품을 내놓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체 최근 친환경·동물 보호를 지향하는 '비거니즘(Veganism, 채식주의)' 동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편의점 주요 이용객이자,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각되는 MZ세대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비건 라인업을 확대한 만큼, 편의점 내 비건 제품 매출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GS25가 분석한 매출 자료에 의하면 올해 1월~7월 비건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배 상승했다. 가장 인기 있는 비건 상품 1~2위는 떡볶이 제품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CU의 채식 관련 상품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5배 늘었다. 이는 품목 수 증가폭을 뛰어넘는 수치다.

정병수 GS리테일 가공기획팀 MD는 "친환경, 동물 복지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비건 인증 상품을 빠르게 전개하고 있다"며 "비건 고객은 물론 건강한 먹거리를 즐기고자 하는 일반 소비자들의 호응까지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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