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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3대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백신 허브' 강력 추진

'백신 생산 5대 강국' 위해 3가지 강조…5년간 2조2000억 투입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8.05 17:08:42
[프라임경제]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적인 코로나 팬더믹이 다시 악화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백신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신 보급의 국가별 격차가 심각진 상황이다. 일부 백신 부국들은 '부스터 샷'을 계획하는 반면, 다수 저소득 국가는 내년까지 접종 완료가 어려워 백신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가 5일 출범, 첫 회의를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렸다. ⓒ 청와대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 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를 5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나라에 백신이 충분히 보급되지 않고서는 계속되는 변이 발생과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글로벌 백신 허브'를 국가전략으로 강력히 추진해, 인류 공동 감염병 위기 극복에 기여하겠다"며 "우리는 충분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이 우리 산업 혁신을 이끌 3대 신산업으로 성장해 주력 수출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지금이 글로벌 백신 허브를 향해 과감히 도전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문 대통령은 "역량과 자원을 총동원해 인류 보건 위기 대응에 기여하고, 백신 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힘 있게 육성하고자 한다"며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필수 소재·부품·장비의 생산과 기술을 자급화해 국내 기업들이 생산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백신 생산5대 강국'을 위해 문 대통령은 3가지를 강조했다.  

첫째는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연간 200명 이상 의과학자를 새롭게 육성하고, 임상시험 전문인력 1만명, 바이오 생산 전문인력 연간 2000명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또 K-바이오랩 허브를 구축하고, 첨단투자지구도 지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둘째는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다. 이에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긴밀히 협력하면서 독일, 영국 등 다른 국가와도 백신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WHO 등 국제기구, 글로벌 백신 연구소와 기업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는 등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백신 자주권 확보를 위한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강조했다. 

이에 8울 중 국내 기업 개발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의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 차세대 백신인 mRNA백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 핵심기술의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임상시험 진입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임상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고, 원부자재 국산화, 특허 분석 지원 다방면의 지원체계를 가동하겠다"며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는 비록 늦더라도 이번 기회에 mRNA백신까지 반드시 개발해 끝을 본다는 각오를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많은 위기를 겪었지만 그때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내는 놀라운 힘을 보여 주줬고, 코로나 위기에서도 이런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며 "이제는 더 나아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 인류의 감염병 극복의 중추적 역할을 하면서 백신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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