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DL이앤씨 '디벨로퍼 진화' 차원 다른 수익성 실현

최상위권 신용등급과 재무건전성 바탕 다양한 사업 추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8.09 10:46:42

DL이앤씨가 디벨로퍼 사업으로 완성한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국내 상장 건설사 2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DL이앤씨(375500) 실적이 주목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대형 건설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2분기 상장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DL이앤씨 2분기 매출은 1조9223억원으로, 목표(1조9000억원)를 넘겼고, 영업이익도 목표 1900억원을 20.5% 초과 달성한 2289억원을 이뤄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DL이앤씨와 관련해 "'업계 최고'라는 수식어와 숫자 이상 의미가 있다"라며 "DL이앤씨는 전통 건설업종 사업 방식(단순 시공)을 벗어나 디벨로퍼로 체질을 개선하며 근본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디벨로퍼 역량을 집중, 고수익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모델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단순 시공 형태 도급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지분투자·금융조달·건설·운영까지 사업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DL이앤씨가 발표한 2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별도 기준 상반기 주택부문에서 신규 수주 1조494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디벨로퍼 사업 상반기 신규 수주는 전년(1701억원)대비 335% 증가한 7396억원에 달했다. 디벨로퍼 수주가 전체 주택부문 신규 수주 50%를 차지할 정도다. 

일각에서는 DL이앤씨 실적에 대해 '수익 질 자체가 다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수익성이 높은 디벨로퍼 사업 비중이 높아 주택 부문 수익성은 추가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건설회사 중 디벨로퍼 사업 추진을 위한 가장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디벨로퍼 사업에 있어 기획과 지분투자, 금융조달을 위해서는 재무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DL이앤씨는 업계 최상위권 신용도와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DL이앤씨는 올해 초 건설업계 최상위권 신용등급을 취득, 재무안정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받은 바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 기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A-에 '안정적' 등급전망을 획득한 것이다. 

신용평가기관 모두 업계 최상위권 시장지위 및 원가관리능력을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우수한 재무구조를 확보했으며, 현 수준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신규법인임에도, 분할 전 대림산업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재무 안정성도 건설업종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6월말 기준 △부채비율 100% △순현금액 1조2660억원이다. 연초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3960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순현금 구조를 공고히 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 신용등급을 확보함에 따라 최적화된 금융조달 비용을 토대로 다양한 디벨로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수익성이 담보된 성장(Profitable Growth)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