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7월 취업자 '54만명 증가'에도 상승폭 둔화…"코로나 취약업종 어려움 반영"

고용률 1.1% 오른 67.1%…"고용 회복세 이어지도록 정책적 노력 배가해야"

윤인하 기자 | yih@newsprime.co.kr | 2021.08.11 14:19:03
[프라임경제] 올해 7월 취업자 수가 2764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5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폭은 지난 4월 이후, 석달째 둔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54만2000명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성장폭은 석달째 둔화되고 있다. ⓒ 통계청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7.1%로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했다. 그 중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5.5%로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가 개선됐다. 

반면, 실업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0.8%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2%로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했다. 

업종별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000명, 9.9%) △운수 및 창고업(12만1000명, 8.2%) △건설업(9만2000명, 4.6%)에서 각각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8만6000명, 5.3%)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명, 4.1%)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만8000명, 5.5%) 취업자는 감소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서비스업은 비대면·공공 일자리 중심으로 44만명이 증가했다고 분석을 내놨다. 이외에도 지난달 제조업 고용은 증가로 전환했고, 농림어업 취업자는 2개월 연속 증가, 건설업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위별 취업자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36만1000명, 임시근로자 35만2000명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7만명 감소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7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1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6000명 감소했다.  

한편, 실업자 수는 △20대 △50대 △40대 등에서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21만8000명이 줄어든 92만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숙박음식업 등 코로나 취약업종의 어려움이 7월 고용지표에서 관찰되는 가운데 최근 방역조치 강화 등으로 인해 8월 고용부터는 시차를 두고 충격여파가 반영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역상황의 조속한 개선에 집중하며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고용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고 현재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도록 정책적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피해계층의 어려움을 조속히 덜어드리도록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등의 신속한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