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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배후 수요 '더블 역세권' 희소가치로 가치 급상승

높은 가격 상승률로 청약시장 인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8.12 13:29:57

힐스테이트 남산 조감도.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에서 '더블 역세권'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 및 오피스텔 등 젊은 세대가 주 수요층인 경우 출퇴근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입지를 선호하는 만큼 더블 역세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모습이다.

더블 역세권은 노선 2개 이상 이용할 수 있어 한 노선만 이용할 수 있는 곳보다 많은 곳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이용객도 많다. 이 때문에 유동인구를 포함한 안정적 배후 수요 확보가 용이하고, 역 중심으로 활성화된 상권을 누릴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게 나타난다.

이에 더블 역세권 입지에 공급되는 주거 단지들은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다. 

KB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애오개 아이파크(2016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30㎡ 매매가 시세는 올해 7월 5억20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4억6000만원)대비 13.04% 상승한 수치다. 

도시형 생활주택인 해당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단지' 서울 송파구 갤러리아 팰리스(2005년 1월 입주) 오피스텔 역시 전용면적 43㎡ 매매가 시세는 올해 7월 지난해(4억8500만원)와 비교해 약 11.34% 오른 5억4000만원에 달했다. 

수요가 꾸준한 만큼 청약 경쟁률도 두드러진다. 

올 2월 서울 강남구에 분양한 도시형 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은 234세대 모집에 1540건이 접수, 평균 6.5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지하철 9호선·수인분당선 선정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6월 분양된 경기 구리시 오피스텔 구리역 더리브 드웰 역시 78실 모집에 2만3884건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306대 1을 이뤄낸 바 있다. 해당 단지 특징은 경의중앙선 구리역과 2023년 완공 예정인 별내선(8호선 연장선) 구리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선이나 신규 노선이 예정되면서 수도권 교통망이 촘촘해지곤 있지만, 아직까지 별도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는 희소한 만큼 일반 역세권 단지보다 가치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생활환경이 편리하기에 실수요자를 비롯해 투자자 유입도 기대할 수 있어 더블 역세권 분양 단지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춘 신규 주거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우선 현대건설(000720)이 이달 서울 중구 묵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2개동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세대 △단지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전 세대에 무상 제공되는 세대 창고가 지하 공용공간에 마련되며, 일부 세대에 드레스룸·테라스·호텔식 분리형 욕실 등 차별화된 설계가 적용된다.

직선거리 300m 내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이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여기에 2·5호선 을지로4가역과 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총 4개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인근에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영플라자 △롯데마트 △광장시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반도건설의 경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원에 전용면적 23~49㎡ 8개 타입 △도시형생활주택 132실 △오피스텔 16실 총 148실로 이뤄진 '여의도 리미티오 148'을 분양하고 있다. 이는 지하철 1·5호선 환승역인 신길역과 1호선 영등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했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 일원에는 제이엘공영이 시공하는 신설동역 에비뉴 청계 Ⅰ·Ⅱ 오피스텔이 분양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아파트·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 등 총 1, 2차로 구성되며,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37㎡ 총 85실이다. 

지하철 1·2호선, 우이신설선 신설동역을 도보로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춘 동시에 청계천과 이마트·동대문쇼핑몰·대학병원·대학교 등과도 인접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 방이동 일원에서는 전용면적 27~42㎡ 총 150실 규모로 구성된 잠실 리버리치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과 9호선 한성백제역이 도보권인 '더블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잠실역환승센터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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