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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소시엄 아파트 '각광' 연내 3만2400여가구 출격

우수한 상품성 확보 '지역 대장주 자리매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8.13 09:22:07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모습을 드러낼 '베르몬트로 광명'은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 단지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2개 이상 건설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대거 등장할 분위기다.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만큼 대형 프로젝트인 경우가 많아 단지 규모가 크고, 사업 안정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청약을 받은 인천 계양구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총 2371가구)은 현대건설(000720)과 GS건설(006360) '컨소시엄' 아파트로, 40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3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경쟁률 49.11대 1을 기록했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세종 자이 더 시티(총 1350가구) 역시 GS건설·태영건설(009410)·한신공영(004960) 컨소시엄 아파트로, 11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2만843건이 접수돼 1순위에 있어 199.6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이루기도 했다. 

대형 프로젝트를 한 시공사가 단독 진행하는 경우 자금 조달 혹은 인력·자재 수급 등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반면 여러 건설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할 경우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각 건설사 노하우가 합쳐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우수하고, 브랜드 인지도까지 더해져 지역 대표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현대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한 고덕 그라시움(2019년 9월 입주) 시세는 3.3㎡당 5283만원이다. 7월 기준 강동구 평균 매매가격이 3.3㎡당 4047만원인 것과 감안, 평당 1200만원 이상 높은 셈이다.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컨소시엄이 시공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2019년 3월 입주) 시세 역시 3.3㎡당 3551만원으로, 안양시 동안구 평균 매매가격(2604만원)보다 평당 1000만원 가량 비싸다.

이처럼 컨소시엄 신규 단지에는 높은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경기 수원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2020년 2월 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6월 10억798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6억5200만원)와 비교해 약 4억2000만원에 달하는 웃돈이 붙은 것. 

인천 미추홀구 주안 캐슬앤더샵 에듀포레(2019년 6월) 전용면적 84㎡ 분양권도 6월, 분양가(4억4659만원)대비 약 1억5000만원 이상 오른 6억139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함께 시공하는 경우 수주 소요 시간이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조합원이나 수요자 입장에서도 유리하다"라며 "컨소시엄 단지는 대부분 1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공급되기에 컨소시엄 단지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연내(12일 기준) 전국에서 2개 이상 건설사가 시공하는 컨소시엄 단지는 총 13개 단지 3만2425가구다.

연내 컨소시엄으로 분양하는 주요 단지. © 포애드원


주요 단지로는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경기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베르몬트로 광명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전용면적 59㎡ 이상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녹색건축인증과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을 받았으며, 조경 면적 38.55%에 달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아울러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광명동초·광명북중·광명북고와도 인접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도 이달 인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전용면적 74~101㎡ 총 764가구(아파트 428가구·오피스텔 336실) 규모로 조성된 시티오씨엘 4단지를 선보인다.

단지 바로 옆 복합 문화시설 '뮤지엄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며,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의 경우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평촌 엘프라우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비산초교 주변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22~110㎡ 총 2739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9~59㎡ 68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앞에 비산초교가 위치했으며, 인근에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종합운동장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신동아건설은 오는 9월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총 1650가구로 이뤄진 포레나 파밀리에(가칭)를 제시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역과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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