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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했다"…하이트진로, 상반기 매출 1.3% 하락한 1.1조원

영업이익 전년대비 13.3%↓…'반쪽 시장'에서도 테라·가정시장 확대로 손실 방어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8.13 16:17:29
[프라임경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주류업계가 사실상 유흥 시장이 없는 '반쪽 시장'에서 사업을 이어 온 가운데, 하이트진로(000080)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다만 '테라' 안착과 가정시장 확대로 당초 우려에 비해 선방했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다.

13일 하이트진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1005억원, 영업이익 955억원, 당기순이익 5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3.3%, 당기순이익은 22.5% 각각 감소했다. 올 상반기 낮아진 성적표를 받았지만 하이트진로는 당초 우려보다 감소폭은 적다고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주류 시장의 소비 침체 우려에 비하면 준수한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 하이트진로

영업이익 하락에는 올해 물가 상승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 

하이트진로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테라를 중심으로 펼친 맥주 사업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2분기 누적 1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었다. 소주 사업은 '참이슬' '진로' 중심으로 영업이익 832억원을 달성했다.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655억원, 영업이익은 426억원, 당기순이익 23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21%, 32%씩 줄어든 수치다.

하이트진로는 하반기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른 거리두기 단계 격하가 여부에 촉각을 세웠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올 상반기 국내 맥주, 소주 시장이 모두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테라-진로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이 공고한 만큼,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 변화와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판매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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