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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떨어졌다" 맘스터치 본부-가맹점 갈등, 검찰 송치

맘스터치, 가맹점주 협의회 구성하던 가맹점주 서신에 '발끈'…원재료 납품 중단하고 계약 종료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8.17 18:18:27

ⓒ 맘스터치앤컴퍼니

[프라임경제] 맘스터치와 일부 가맹점 간 갈등이 격화되며 맘스터치가 해당 가맹점에 물품 공급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양측 갈등은 경찰을 넘어 검찰에까지 넘어간 상태다. 

17일 맘스터치앤컴퍼니(이하 맘스터치)는 입장문을 내고 "가맹점 점주님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맘스터치 상도역점 점주의 최근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맘스터치 상도역점 점주는 지난 3월2일 (가칭)전국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하며 전국 1300여 맘스터치 가맹사업자에게 서신을 보내 가맹점주협의회 구성 관련 동참을 요청했다. 

맘스터치와 이들 간 갈등이 빚어진 건 맘스터치 가맹점 경영 관련 부정적인 표현 때문이다. 

맘스터치 가맹사업자들에게 보낸 서신에는 '최근 거의 모든 매장이 매출 및 수익 하락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제품의 원가율 상승에 마진마저 급락하여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으로 가고 있는 것을 느끼고 계시지 않나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일부 내용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이라는 것이 맘스터치의 입장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가맹점 물품 공급 중단은 가맹점주 계약위반에 따른 적법한 계약해지에 의한 것"이라며 "수차례에 걸쳐 가맹점주님에게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한 시정을 정중히 요청드렸으나 이를 묵살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측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의 이익을 도외시하여 가맹점주님들의 경영이 악화되었다' △'가맹본부가 대화에 응하지 않는다' 등의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해당 가맹점주님의 행위는 맘스터치의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1300여개 가맹점의 생계를 위협하는 행위이고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 "가맹본부는 부득이하게 더 이상 A가맹점의 계약을 유지하지 않기로 어렵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맘스터치는 서신 발송 후 20일 만인 3월22일 계약해지를 통보하는 서면경고를 했고, 이후 4월9일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양측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며  맘스터치는 해당 가맹점에 원부자재 공급을 중단했다. 

반면, 해당 가맹점 점주 측은 이같은 맘스터치 결정에 대해 "점주 협의회 구성에 대한 본사의 트집"이라고 봤다.

현재 경찰은 가맹점 측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여부에 대해 '무혐의' 판단을 내렸다. 맘스터치는 여기 불복해 해당 내용을 검찰에 송치했으며, 맘스터치는 법무법인을 선임해 갈등에 대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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