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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카자흐스탄 대통령 국빈 만찬

내년 수교 30주년 맞아 우정·번영 위한 협력 더 강화되길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8.18 18:04:06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을 주최했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조상들은 오랜 옛날부터 비단길을 거쳐 동과 서로 교역하며 문화를 공유했고, 독립과 경제 발전의 길 또한 비슷하게 걸어왔다"며 "오랜 세월을 거치며 양국의 우정은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고려인 동포들은 오늘날 카자흐스탄의 국가 발전에 기여하며, 양국 관계 발전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우정과 번영을 위한 협력이 더 강화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게 발전과 실질 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가졌다. ⓒ 청와대

이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운명적인 친구로 우리는 한반도 민족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시고 왔고, 서울에는 위대한 카자흐스탄의 시인 아바이의 흉상을 세웠다"며 "이러한 선행이 두 국가 간의 정신적인 유대 관계를 강화할 것이다. 우리의 선한 노력의 결실을 함께 이루자"고 답했다. 

한편 만찬 메뉴는 조화와 융합을 상징하는 △색동 비빔밥 △닭 가슴살 겨자냉채 △타락 잣 죽 △오방색 잡채와 김치전 △민어된장구이 등으로 구성됐다. 

만찬 공연에서는 카자흐스탄 지휘자 아얀 아만겔디노프의 지휘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카자흐스탄 바이올리니스트 사드코바 베네라가 협연을 했다. 

연주곡은 고려인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돼준 카자흐스탄에 대한 애국심과 긍지를 담은 '투간제르(Tugan Zher)'와 고려인들이 즐겨 불렀던 한민족의 혼이 담긴 '아리랑'이었으며, 참석자들은 양국 연주가들이 독창적인 음색으로 재탄생시킨 연주에 큰 갈채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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