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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홍범도 장군 유해 대전현충원에 안장

연해주 이주 후 100년 만에 고국 땅 영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8.18 18:05:21
[프라임경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8일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3묘역에 안장됐다.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대전현충원 현충관에 임시 안치됐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영정을 모신 남양 홍씨 문중 대표를 선두로 국방부 의장대에 의해 독립유공자 3묘역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전쟁 1회전'을 비롯해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을 이끌었던 독립전쟁의 영웅,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마침내 고국산천에 몸을 누인다"고 말했다. ⓒ 청와대

국방부 군악대는 일제강점기 독립군들이 조국의 광복을 염원하며 즐겨 부르던 독립군가 연주로 유해를 맞이하며 식을 시작했다. 

이날 헌화를 위한 추모 화환은 카자흐스탄의 추모화인 카네이션과 우리나라 추모의 상징인 국화를 함께 활용해 제작함으로써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의 정신적 뿌리로 자리매김했던 홍번도 장군을 추모하는데 의미를 더했다. 

가수 하현상의 추모공연을 끝으로 추모를 마치고 묘소로 옮겨진 유해는 국방부 의장대에 의해 관포 태극기가 해체됐으며, 이 태극기는 특사단 자격으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온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우원식 의원에게 전달된다.

유해 하관 후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지난 17일 오전 홍범도 장군 훈장 추서식에서 카자흐스탄 토카예프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의 흙을 대한민국의 흙과 함께 허토하며 안장식을 마무리했다.

아울러 양국은 카자흐스탄에 남아 있는 홍범도 장군의 묘역 역시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조해 고려인 사회의 정신적 명맥을 이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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