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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하이솔루스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할 것" 9월 코스피 입성

24~25일 공모주 청약…튜브트레일러·상용차·선박 다수 사업 확대

이수인 기자 | lsi@newsprime.co.kr | 2021.08.19 17:30:53
[프라임경제] 친환경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전문기업 일진하이솔루스(대표이사 안홍상) 19일 온라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피 상장 계획 및 포부를 밝혔다.

일진하이솔루스가 24~25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9월 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일진하이솔루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모빌리티 저장 분야 세계 최대 양산기업으로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소 저장 솔루션 글로벌 넘버원 기업으로 수소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저장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연료탱크와 모듈 등을 제조·공급하는 수소 모빌리티 핵심 부품기업으로 지난 1999년에 설립, 한국복합재료 연구소를 모태로 2011년 일진그룹에 인수된 이후 수소탱크 개발에 집중해오고 있다.

지난해 일진하이솔루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1135억원, 151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성장률이 연평균 77.5%를 나타내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에 있다.

일진하이솔루스의 핵심 성장동력은 '수소 저장탱크 기술'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핵심 부품인 타입4 수소 연료탱크를 양산 중이다. 지난 2013년부터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대자동차 세계 최초 양산 수소차인 '투싼ix'에 수소 탱크를 납품했으며, 2018년부터는 '넥쏘' 차량에도 수소 탱크를 공급하고 있다.

타입4 수소 연료탱크는 기존 금속재질 제품과 달리 탄소섬유 복합재를 사용했으며, 금속제 탱크대비 3배 저장효율성을 가진 데다 무게는 3분의 1에 불과한 첨단제품으로 꼽힌다. 일진하이솔루스는 국내 최초로 수소 튜브트레일러용 타입4 탱크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인증을 받아 국내·외 수소 튜브트레일러 시장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회사는 다음해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기존 수소 튜브트레일러의 한계였던 중량과 저장 압력, 안전성 등의 문제를 해결한 것은 물론 정부가 수소 충전소 증설을 추진함에 따라 타입4 수소 튜브트레일러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일진하이솔루스는 친환경 상용차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유럽,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위탁생산(OEM)기업과 협업을 통한 공동 개발 및 양산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6월 삼성중공업과 수소 선박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선박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기도 했다. 국내·외 조선시장에서는 LNG추진선 대안으로 수소선박을 주시 중이며, 선박 1척 당 승용차 1만대 규모의 수소 탱크가 필요하다. 이에 향후 선박시장에서 수소탱크 수요 및 성장 가능성이 주목 받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배출가스 저감장치 시장에서 일진하이솔루스의 제품은 자연대형 저감장치 67.7%, 자연중형 저감장치는 77.9%, 동시저감장치 41.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정부는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책적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프로젝트와 전략을 수립해나가고 있다"며 "일진하이솔루스의 성장 전략은 굉장히 명확하다. 현재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포착해 사업화시켜 지속적으로 정부의 친환경 사업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진하이솔루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089만3990주,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만5700원에서 3만4300원이다. 상장을 통한 공모금액은 2800~3737억원으로 공장 설비 확대에 1440억원 규모 자금을 향후 3년간 투입하고, R&D 분야에 420억원을 투자해 업계 경쟁우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튜브트레일러, 선박 등 사업 진척도에 따라 유연하게 투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오는 20일까지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치고 최종 공모가를 확정해, 오는 24일에서 25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9월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과 삼성증권이 맡았으며, 인수회사는 현대차증권과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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