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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거리두기 내달 5일까지…백신 완료자 4인모임 허용

정부,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2주 연장…지역 식당·카페 영업 제한 오후 10시→9시로 단축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8.20 10:19:00
[프라임경제] 정부가 20일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4단계 지역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한 시간 더 단축된 오후 9시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기존 2인 제한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 2인을 포함한 4인 모임까지 허용된다.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한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붙어있다. ⓒ 연합뉴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하루 2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부터 실시될 방역의 단계를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지금의 거리두기를, 앞으로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식당·카페의 경우 4단계 지역에서 영업시간을 밤 10시에서, 9시까지로 단축하여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며 "다만 백신접종 진척도를 감안해 저녁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하여 4인까지는 식당·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일탈과 위반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 총리는 "극히 일부의 일탈과 위반행위로 인해 방역의 부담을 공동체 전체가 짊어지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며 "행정처분 기준을 강화하고 역학조사 과정에서부터 위법행위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지자체에 방역수칙 이행관리를 전담할 조직을 설치해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감염확산 위험이 높아진 일부 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 선제검사를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감염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위중증 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데 따라 김 총리는 "전국의 가용병상을 통합적으로 운용하고, 각 지자체와 함께 신규병상을 신속히 확보해 나가겠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의료 대응 체계에는 차질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2학기 개학이 시작되고 전 국민 백신접종이 본격 궤도에 오르는 앞으로 2주간의 방역관리가 이번 4차 유행 극복의 갈림길이라 보고 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국민을 향해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의 이번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다음달 5일까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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