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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500만 펫심 겨냥…"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

반려동물 양육비 낮추고 개 식용 금지 추진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20 15:43:43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농업기술센터 내 잔디밭에서 열린 동물복지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동물보호센터 보호견 '오리'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500만 펫심을 겨냥해 동물병원 진료비 표준화 등을 담은 반려동물 공약을 내놨다.

이 지사는 20일 경기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우리나라 반려동물 진료체계는 아직 진료항목이나 진료비에 대한 표준화가 도입되지 않았다. 동물병원마다 가격이 달라 이용자 불만이 많다"며 이 같이 약속했다.

이 지사는 동물병원 진료항목과 진료비를 표준화해 가격을 미리 알 수 있도록 공시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진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반려동물 전용 의료보험을 도입하고, 반려동물 공제조합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펫푸드 산업을 육성해 반려동물에게 값싸고 질 좋은 국내산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 지사는 빈발하는 개물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반려동물 양육시 '기본예절교육'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증을 도입해 전문적인 교육·상담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보호자가 없는 개에 상해를 입었을 때도 보상 받을 수 있도록 체계 확립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농업기술센터 내 잔디밭에서 열린 동물복지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동물보호센터 보호견 '오리'와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이와 함께 반려동물 인식 변화를 감안, 사회적 합의를 거쳐 개 식용 금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모란시장 내 개 도축 시설을 폐쇄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여전히 남아있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업종전환과 생계보장 문제 등 합리적 대안을 포함, 개식용 금지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임기 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단계적 로드맵을 확실히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물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일선 경찰서에 동물학대범죄 전담팀을 신설하고, 지방정부에는 동물복지 전담부서를 설치·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길고양이 등을 대상으로 한 학대 행위에 대해서도 동물양육금지 및 수강 명령을 추진한다.

아울러 동물보호법 전부 개정이나 동물기본법·동물대체시험법 제정과 동물복지진흥원·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설립·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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