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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8년만에 코스닥 이전상장 도전…"글로벌 혁신항암신약 개발기업 도약"

수요예측 24~25일·일반청약 30~31일, 내달 초 상장 예정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1.08.23 13:21:42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이사. ⓒ 에이비온

[프라임경제] 에이비온(203400)이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2014년 7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에이비온은 8년만에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한다.

신영기 에이비온 대표이사는 23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후 인지도·신뢰도를 높여 글로벌 혁신항암신약 개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에이비온은 바이오마커 기반 혁신항암신약 개발기업으로 환자 맞춤형 표적 항암치료 기술인 '정밀 종약학(프레시전 온콜로지)'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정밀 종약학은 약물을 투약하기 전 암의 원인이 되는 특정 요인 유무를 판별해 약물 반응이 높은 잠재 환자군에 약물을 투여하는 기술이다. 에이비온은 고형암 중 '비소세포폐암' 치료 목적으로 한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표적항암제 'ABN401'을 개발 중이다. 

ABN401은 호주와 한국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임상1/2상에서 용량 증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회사 측은 "3등급 이상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전무할 정도로 우수한 약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연내 미국에서 ABN401 글로벌 임상2상을 위한 환자 모집 및 투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에이비온은 올해 209억달러 규모인 비소세포폐암 시장이 오는 2026년 306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표적항암제 시장 규모 역시 2026년까지 2배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에이비온은 안전성 데이터 공개를 마치고 개발 파트너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오는 2024년엔 품목허가와 출시할 것을 목표로 한다.

신 대표는 "차별화된 연구개발(R&D)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기술이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이미 다수 정부 과제를 수행했고, 핵심 특허를 확보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온의 총 공모주식 수는 228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4500원~1만7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최대 387억원이다. 에이비온은 공모 자금을 회사 주요 파이프라인인 'ABN401'과 'ABN101' R&D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확정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30~31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시기는 내달 초이며,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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