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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도메인 선정 기준 지나치다

 

이상미 기자 | it@newsprime.co.kr | 2008.06.11 15:55:01
[프라임경제] 지난 6일 닷미 도메인의 우선등록 기간이 시작되면서 상표권 없는 일반 명사에 대한 등록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우선등록(랜드러쉬)기간이란, 도메인의 실시간 등록 전에 시행되는 일종의 특별등록기간으로 특정한 자격이 없더라도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명사를 포함해 도메인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다수 도메인이 프리미엄 도메인으로 묶여 있고 그 기준도 모호해 시행사의 프리미엄 도메인 정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닷미(.me) 도메인 공인 등록기관 가비아(대표 김홍국)는 부르기 쉽고 의미가 명확한 닷미 도메인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정작 주요 관심 대상이 되는 도메인의 상당수가 프리미엄 도메인으로 분류되어 있고 그 기준 또한 모호해 등록자들의 도메인 등록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가비아에 따르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kiss.me, buy.me, cheap.me 등의 일반 명사 도메인 외에도 brian.me, angela.me 등 사람 이름은 물론, badcredit.me, cheapcar.me, freephone.me, freshflowers.me, naturalbeauty.me 등 두 단어 이상의 결합 단어까지 모두 경매 대상 프리미엄 도메인에 포함, 그 수만도 약 2,6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에 기억하기 쉽고 의미가 명확한 닷미(.me)도메인을 다양한 마케팅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기업들과 또 자신만의 개성있는 홈페이지 주소로 활용하려는 개인 등록자들은 이 같은 프리미엄 도메인 분류가 등록 권한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가비아 관계자는 “신규 최상위 도메인은 새로운 도메인 공간 창출의 의미에서 도메인 등록 수요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며 “명확하게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주요 일반 명사를 제외한 두 단어 이상의 결합 단어나 시행사 자의적으로 선택된 단어들 및 주요 영문 이름 등에까지 등록 제한을 두는 것은 자칫 신규 도메인 도입의 의미가 퇴색될 뿐 아니라, 도메인 활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닷미(.me) 도메인의 우선등록기간은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며, 27일부터 7월 17일까지 등록자 발표 및 경매 절자 진행이 이루어진다. 단독 신청건에 대해서는 바로 등록권한을, 중복 신청건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도메인과 함께 경매 절차로 등록권한을 부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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