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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해지고 구매 쉬워진 와인…4년새 수입량 45%↑

한국소비자원 와인 가격·소비자인식 조사…3년 전 가격보다 최대 40.3% 인하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8.24 09:47:44
[프라임경제] 수입 와인 가격이 3년 전보다 최대 40% 가량 내리며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와인 수입량은 4년 사이 45% 늘었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수입 와인의 가격과 소비자인식 조사에 따르면, 와인 수입량은 2016년 3만7384톤에서 2020년 5만4127톤으로 약 1.4배(44.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2016년 1억9145만달러에서 2020년 3억3002만달러로 약 1.7배 증가했다. 

와인 수입량이 늘어남과 동시에 국내 와인 유통경로도 대형마트·편의점 등으로 다양해졌다. 여기에 각종 와인 정보 비교 애플리케이션(앱)이 등장하고 지난해 4월 국세청이 주류 규제 혁신 일환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주류 구매 시스템 '스마트오더'를 도입한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가격을 비교하기 쉽게 변화한 환경이 와인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모델이 지난 1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다양한 품종의 신상품 프랑스 와인 9종을 선보이고 있다. ⓒ 홈플러스


실제 와인 가격은 3년 6개월전보다 크게 내렸다.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 동안 수입 와인의 표본 소비자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칠레산 와인은 올해 6월 기준 100ml 당 3185원으로 2018년도 대비 약 35.5%(1756원) 하락했다.

△프랑스산은 12.3% △이탈리아산은 10.0% △미국산은 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모니터링 대상 21개 제품 중 동기간 내 가격이 하락한 제품은 16개로 최대 40.3%까지 저렴해졌다.

올해 6월 기준 가장 비싼 수입 와인은 미국 와인이었다. 100ml당 미국 와인 평균 가격은 7120원이며, 이는 프랑스 와인(100ml당 7045원)보다 1.06% 비싼 수치다. 가장 저렴한 칠레 와인보다 123% 비쌌다. 

소비자의 72.8%가 와인을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이어 △백화점(10.8%) △주류전문판매점(9.1%) △편의점(5.2%) △슈퍼마켓(1.3%) 순으로 와인 구매가 많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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