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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선출마 선언 "부동산부터 손보겠다"

"집값·전월세 문제 심각…공급 늘리고 세금 낮출 것"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26 11:43:07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26일 유튜브 유승민 TV를 통해 20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온라인 출마선언식 캡쳐.

[프라임경제] 야권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26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온라인 출마선언식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망쳐놓은 부동산 문제는 수많은 국민들을 절망으로 내몰았다"며 "죽어라고 일해도 물려받은 것이 없으면 내 집을 살 수도 없고 전세난에 마음 졸여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집값과 전월세 문제부터 반드시 잡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성장, 저출산, 불평등은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더 심해졌다. 이대로 5년, 또 5년이 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 전 의원은 혁신인재 100만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고,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이끌어갈 '반도체 미래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복지국가로 가기 위한 노동개혁을 강조하며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 노동은 유연하게, 동시에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반드싀 성공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유 전 의원은 공약에서 '공정'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공정하고 자유로운 나라를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유 전 의원은 "경쟁에서 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 나라를 만들겠다"며 "부모가 돈이 없고 권력이 없어도 좋은 교육을 받고 자신의 실력으로 성공하는 공정한 세상과 독과점 폐해를 막아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이 살아있는 시장경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20·30·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 단행에도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탄소중립을 위해선 석탄발전을 대폭 줄이고, 원자력발전으로 대체하는 구상을 제시했다.

끝으로 유 전 의원은 외교·국방 분야에서 '강한 대한민국'을 내세웠다.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강한 국군,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주국방력, 군인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림이다.

유 전 의원은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 비핵화를 위해 언제든 북과 대화하되 한미 핵공유로 북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 앞에 당당하겠다"며 "국가이익을 위해 경제와 안보는 협력하되, 우리의 주권과 역사에 대한 침해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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