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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입학취소 반대' 시민단체 49곳 공동 성명

"가당찮은 이유로 삶 짓밟은 야만적 행태"…시민 2309명 동의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26 15:50:25

부산대는 지난 24일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 자체조사 결과서와 정경심 교수의 항소심 판결, 소관 부서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조민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시민단체 49곳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에 대해 "야만적 행태"라며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

부산 시민단체인 포럼지식공감은 26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조민 양에 대해 입학 취소 결정을 내린 부산대는 가당치 않은 이유를 내세워 한 입학생의 삶을 잔혹하게 짓밟음으로써 야만적 행태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공동성명에는 시민단체 49곳과 시민 2309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검찰은 한 명의 장관을 수사해 별 혐의점이 나오지 않자 가족 전체를 탈탈 털었고 언론과 합작해 없는 죄를 만들어냈다"며 "더 나아가 사법부도 합세해 한 가족을 처참히 도륙했다. 정경심 피고인이 표창장을 위조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는 것을 어린아이도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대는 더 늦기 전에 모든 동문을 포함한 부산대 구성원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입학취소 결정을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지난 24일 오후 대학본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씨 입학을 취소하는 예비 처분 결정을 내렸다. 부산대는 예비 처분 이후 조씨에 대한 청문 절차를 거쳐 약 2~3개월쯤 뒤 최종 행정처분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조씨는 지난 1월 의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한 후 2월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일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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