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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땅투기 의혹 수사의뢰…"무혐의면 이재명 떠나라"

부친 자필편지 공개 "농지 매각·이익 사회환원"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27 15:58:12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친의 땅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한 뒤 소통관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에 수사를 의뢰한다"며 결백을 호소했다. 조사 결과 무혐의로 판정될 경우, 자신을 비판해 온 이재명 경기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

윤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친의 세종시 땅 투기 관여 의혹과 관련해 "저 자신을 벌거벗겨 조사를 받겠다"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자신을 비판한 여권 인사들을 겨냥해 "제가 죄가 없거든 제발 사악한 음모와 날조된 거짓 선동만으로 남을 음해하고 대한민국을 좀 먹으며 승승장구해온 저들을 정치판에서 몰아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 등을 거명하며 "이 음해에 가장 앞장선 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이 모의의 꼭대기에는 누가 있나. 캠프의 우두머리 이재명 후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무혐의로 결론 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도 당장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지금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 의뢰를 한다. 공수처가 못하겠다면 합수본에 다시 의뢰하겠다"며 "법적·사회적 방패를 내려놨으니 평범한 시민이 받는 수사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시절 7년간 거주했던 세종시 집에 대해서는 "이삿날을 제외하고는 가족 누구도 방문한 적이 없다"며 "저희 집도 압수수색하라. 부모님 댁도 압수수색에 흔쾌히 동의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부친의 세종시 땅 매매가 있었던 2016년 통장거래 내역을 들어 보이면서 "이것 말고도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제출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날 부친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윤 의원 부친은 편지를 통해 "문제가 된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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