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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올해 상장 못하나…"IPO 10월 결정"

GM 리콜 영향 불가피 전망…3분기 충당금 추후 결정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30 11:55:29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포르쉐 타이칸. = 이수영 기자

[프라임경제]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오는 10월 중 결정하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태로 상장 일정 지연 우려가 시장에서 불거지자 직접 입장문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 전기차 리콜 사태로 제기되는 IPO 일정 연기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사가 추진 중인 IPO와 관련해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안에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계속 추진할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최대 대어'로 꼽힌 LG에너지솔루션은 애초 이달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10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GM 리콜 사태가 발생한 영향으로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원칙상 45거래일이지만, 심사과정에서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가 발생해 추가 심사기간이 필요한 경우 예비심사를 청구한 회사의 요청이나 거래소의 판단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실적에 GM 볼트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 910억원을 반영한 바 있다. 최근 GM이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추가 리콜을 발표하며 이 비용을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관련해 "3분기 추가적인 충당부채 인식 여부와 규모에 대해서는 LG전자와 GM 등 3사 공동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콜과 관련해 3사가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고, 이에 기반한 최종 리콜 조치 방안이 신속히 도출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제품 이상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추가적으로 개발해 곧 적용할 계획이다"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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