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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아프간 국민 고난 남일 같지 않아"

국내 이송 아프간인 종합 지원 대책 지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8.30 15:16:50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우리나라를 도운 아프간인 국내 이송 작전을 치하하고, 체류하게 될 아프간인을 따뜻하게 맞아준 진천 주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신속하고 일사불란한 작전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외교부와 군 등 관계자들의 노고와 공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치하한다"며 "이송 작전의 성공과 우리 국민들의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모습이 국제사회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국내에 입국한 아프간인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청와대


이어 문 대통령은 "이처럼 군 수송기를 보내 분쟁 지역의 외국인들을 우리의 의지에 따라 대규모로 이송해 오고, 국내에 정착시시키게 된 것은 우리 외교의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인도주의적 책임을 다하는 인권선진국으로서 어려운 나라의 국민들을 돕고 포용하는 품겪있는 나라로 발전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겪었던 식민지와 전쟁, 가난 등 근현대사의 굴곡 속에서 많은 국민이 난민, 이민자, 이주노동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 민족의 이산은 지금도 끝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지금 아프간 국민들이 겪는 고난이 남일 같지 않다는 공감이 있다"며 "낯선 땅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는 아프간인들에게 열린 마음과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길 바란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데 정부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환경 마련에 각별하게 신셩쓰면서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종합적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카불 공항 폭탄테러에 대해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불 공항 폭탄테러는 지난 26일 카불 공항 인근에서 IS 자살폭탄 테러로, 미군을 포함한 2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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