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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최태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 격려

임무 수행 위해 개인적인 일 뒤로한 대사관 직원에 특별히 감사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8.30 18:22:30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최태호 주아프가니스탄 대사에게 공관 철수, 재외국민 출국 지원 및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의 국내 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에 대해 격려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 대사에게 "위험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해 우리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줘 고맙다"며 "우리 공관원과 교민들을 남김없이 탈출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설득하고 보실핀 것과 아프가니스탄 조력자와 그 가족들을 한국에 데려오기 위해 우리 공관원들이 다시 카불에 들어가서 챙긴 것을 주된 성공 배경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에 자원해서 일을 한 대사관의 직원들 모두가 고맙지만 특히 모친상을 당했는데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임무를 수행한 분, 또 서울의 가족에게 카불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알리지 않은 분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 대사는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공관장으로서 재외국민과 대사관 관계자, 우리 정부를 도운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모두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게 된 것이 다행이다. 한국에 도착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잘 정착 할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진천 주민들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따뜻하게 맞아줘 나도 놀랐다"며 "진천 주민들이 환영 현수막을 걸고, 국민들은 후원 물품을 지원하는가 하면 진천 상품을 구입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8월 초 아프간 조력자들에 대한 이송 계획을 처음 보고 받았을 때 아프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안전 문제 등 여러 가지 걱정이 됐지만 우리 정부를 도운 아프간인들의 국내 이송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봤기에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우리 공관과 재외국민 철수, 현지인 이송 등 모든 과정에서 우방국, 특히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했다"며 "이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대사는 아프가니스탄 직전에 이라크 대사관에서 근무했고, 작년 여름 이라크 내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자 우리 근로자 300명 가까이를 한국으로 이송하는 역할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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