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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OPM 회복…올해 매출 1조원 돌파 전망

항공운송 비중 하락·북미지역 재고 매출화, 700만주 오버행 해소 관건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8.31 09:40:24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31일 명신산업(009900)에 대해 영업이익률(OPM)이 회복됨에 따라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신산업 고객군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 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명신산업은 항공 운송 비중 하락과 내부거래로 인식됐던 북미지역 재고의 매출화 등에 따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6.2%에서 9.1%로 회복될 전망이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38.6% 늘어난 1조1215억원, 영업이익은 46.1% 증가한 967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고객사인 북미 전기차사는 향후 수년 간 인도량이 매년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올해 상반기 누적 달성률은 이러한 가이던스를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명신산업은 해당 고객사의 유럽공장을 제외한 전(全)공장에 대응하고 있어 물량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잔존 오버행(초기 투자자의 매도 물량) 규모와 북미 전기차사의 미국·중국지역 벤더 다변화 가능성에 쏠린다. 

앞서 지난 19일 하나금융투자 사모펀드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타이탄원SPC가 보유중인 명신산업 지분 9.53%에 대한 블록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이 같은 소식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명신산업의 주가는 당일 종가 기준으로 13.46% 내린 29900원에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재무적투자자(FI) 한 곳이 500만주 규모의 블록딜을 단행한 이후 잔존 오버행 규모는 총 700만주 이상으로 파악된다"며 "이 물량까지 소화된다면 수급 측면의 불리함은 해소되며 펀더멘털 중심의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전기차사의 벤더 다변화 가능성은 텍사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2개의 신규 차종에 대해 명신산업이 수주를 확보할 경우 당분간 소멸될 것"이라며 "2개 차종의 벤더는 하반기 중 결정될 전망이며, 명신산업이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기출시 차종에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수주 가시성은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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