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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육상노조도 파업 결의…1일 마지막 협상

사측 새 협상안 제시에 촉각…결렬시 창사 이래 첫 파업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8.31 14:21:30

HMM해원노조 조합원들이 선상에서 사측을 향해 임금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 HMM해원연합노동조합

[프라임경제] HMM(011200) 해원연합노조(선원 노조)에 이어 육상노조(사무직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했다.

31일 HMM 육상노조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 791명 중 755명이 참여해 739명(투표자 대비 97.88%)이 찬성표를 던졌다. 

앞서 해원 노조도 지난 22~23일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투표자 대비 92.1%의 찬성률로 가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육·해상 노조는 다음달 1일 사측과의 추가 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 등 쟁의행위를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두 노조는 지난 24일 배재훈 HMM 사장과의 교섭이 실패로 돌아가자 공동투쟁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노조가 바라는 건 역대 최대 실적과 6~8년간 임금 동결에 따른 '임금 정상화'다. 노조는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 등을 제시했지만, HMM 측은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 등을 제시하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다만 두 노조의 파업투표가 모두 가결되면서 오는 추가 협상에서 사측 안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HMM 노조가 실제로 파업을 추진할 경우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 사상 초유의 수출 물류 대란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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