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덕산네오룩스 '블랙PDL' 갤럭시 스마트폰 공급…목표가 '상향'

OLED 단점 보완 비발광신소재, 4Q 출하 본격화 '예상'

이수인 기자 | lsi@newsprime.co.kr | 2021.09.01 10:02:16
[프라임경제] 키움증권은 1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신규 소재 개발을 통한 기업 가치 재평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8만3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블랙PDL이 탑재된 갤럭시Z폴드3. ⓒ연합뉴스


키움증권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만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 중인 가운데 비발광소재(PDL)로도 영역을 넓히기 시작했다며, 수년간 개발한 '블랙 PDL' 소재를 '갤럭시Z폴드3'에 처음 탑재했다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랙PDL을 통해 빛 투과율을 높여 패널 소비전력을 약 25% 절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연간 PDL 사용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기존 OLED 편광판은 외부에서 패널로 들어오는 햇빛을 막아 야외시인성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편광판을 통과하면 OLED 빛이 약 50% 가까이 감소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높은 전류를 사용해 더 밝은 빛을 내야 했고, 이는 OLED 수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블랙PDL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해 편광판 역할을 대신할 뿐 아니라 기존 편광판의 전력 소모 문제도 해결했다.

김 연구원은 "블랙PDL의 높은 진입 장벽을 고려하면 기존 PDL대비 높은 단가가 예상되며, 덕산네오룩스가 참여 가능한 잠재적 시장규모는 연 1500억~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다음해 1월 '갤럭시S22(가칭)'가 출시된다고 가정할 시, 오는 4분기부터 블랙PDL 출하 확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