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시가 수억원의 국가 예산을 짜 맞추기식 집행과 검증 없는 생색내기 사업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물론 사후 관리 역시 내팽개쳐진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2017년 달리도(달동)의 바닷가 일원에 4억8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오토캠핑장 기반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도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운영은 물론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이 부지는 울창한 산림으로 변한 상태인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이 사업에서 함께 시설된 15면의 캠핑장 데크는 썩고 숲에 묻혀 그 흔적이 사라져 가는 상태로 방치되고, 오토캠핑장 입구는 잡초와 소나무 등으로 사업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있는 상태로 확인됐다.
더욱 황당한 것은 목포시가 지난 2019년에 이곳에 화장실과 취사장 등에 3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하고도 전기는 단전하고 출입구는 폐쇄한 상태로 방치를 하고 있어 흉물로 존치하고 있는 전형적인 생색내기와 예산을 이용한 사업자 배불리 기라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캠핑장이 위치한 산자락의 전망대에 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해 설치한 화장실 역시 전기는 단전되고 출입구 역시 폐쇄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상태로 목포시는 이 두 사업에 대한 계약 진행 등에 대해 다른 의도가 깔리지 않았느냐는 풍문과 함께 의혹까지 스스로 양산하고 있다.
달리도 주민 B 씨는 "목포시가 뉴딜사업을 목적으로 확보한 예산을 주민의 편의를 위한 사업보다 자신들의 실적과 배불리기에 급급한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라고 힐난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목포시는 슬로시티를 명분으로 달리도 인근의 율도에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토캠핑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식 시장은 올해 초 "인프라 정비를 비롯해 관광, 수도, 교통 등 다양한 사업들이 전방위적으로 추진했던 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섬의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마련해간다는 자세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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