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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내수판매 기아는 신차로 기쁨·현대차는 주춤

"코로나19 재확산·반도체 수급 차질 지속, 신차 앞세워 판매 모멘텀 강화"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9.01 16:47:26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지난 몇 달간 판매실적을 공개할 때마다 자신들의 부진 요인으로 꼽고 있는 두 가지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부정적인 요인은 지난 8월에도 어김업이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성적 발목을 잡았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 8월 국내 5만1034대, 해외 24만3557대를 포함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한 29만459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5% 감소, 해외 판매는 7.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의 국내 판매에서 세단은 △그랜저 3685대 △쏘나타 4686대 △아반떼 4447대 등 총 1만2840대가, RV는 △팰리세이드 4011대 △싼타페 3322대 △투싼 3821대 △아이오닉 5 3337대 등 총 1만6894대가 팔렸다.

현대차 아반떼. ⓒ 현대자동차


포터는 7424대, 스타리아는 3563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006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718대 △GV70 2575대 △GV80 1231대 등 총 830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상황 지속에 대응해 각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아는 8월 글로벌시장에서 △국내 4만1003대 △해외 17만6201대를 더한 전년 동월 대비 0.1% 증가한 21만720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6.6% 증가, 해외는 1.4%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2388대로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 2만561대 △리오(프라이드) 1만7769대로 뒤를 이었다.

신형 스포티지. ⓒ 기아


국내에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로, 신차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46.4% 증가한 6571대가 판매됐다. 지난 7월 출시한 5세대 스포티지는 8월 한 달 동안 6549대가 판매됐다.

승용 모델은 △K5 4368대 △K8 3170대 △K3 1829대 △레이 1814대 등 총 1만3838대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5611대 △쏘렌토 3974대 △셀토스 2724대 등 총 2만3355대가 팔렸다. 지난달 출시한 전용 전기차 EV6는 1910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609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810대가 판매됐다. 더불어 기아는 지난달 HEV와 EV 등 친환경차를 총 1만349대 판매하며, 처음으로 친환경차 월간 내수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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