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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노사, 협상 현재진행형…"입장차 여전"

밤샘 논의 결론 못내…노측 "상당 부분 양보했으나 사측 거절"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9.02 08:40:14

HMM해원노조 소속 선원들이 선상에서 현수막과 피켓 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HMM해원연합노동조합

[프라임경제] HMM(011200)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추가 교섭이 연일 진행 중이다. 

전정근 HMM 해원연합노동조합(선원노조) 위원장은 2일 "전날 진행한 임단협 추가 교섭이 현재 진행 중이다"라며 "(최대 주주이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과도 HMM 측이 연락하고 있으나 결과는 안 나오고 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HMM 노사는 전날 오후 2시부터 배재훈 HMM 사장과 김진만 육상노조 위원장, 전 위원장이 만나 추가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임금 인상률을 두고 오후 10시40분까지 결판이 나지 않자 1차 종료 후 휴식시간을 가진 뒤 다시 협상에 들어간 상태다.

추가 교섭에서 사측은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장려금 200% 지급을 골자로 하는 수정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측은 기존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 지급에서 상당 부분 물러섰지만, 사측과의 합의에는 실패했다.

전 위원장은 "기존 협상안보다 양보해 전향적으로 제시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HMM 노조는 사측과의 추가 교섭 결과에 따라 파업 여부 등 쟁의행위를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파업을 추진할 경우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 사상 초유의 수출 물류 대란도 점쳐진다.

한편 해원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8시간 동안 HMM 로테르담호 등 선상에서 현수막과 피켓 시위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날 자정부터는 부산항에 정박해 있는 HMM 선박들을 비롯해 SK해운·고려해운·국적선해운·삼표시멘트해운 등 24개 전국해운노동조합협의회 소속 선박들과 동시에 15초간 뱃고동을 울리는 시위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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