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0년에 인도한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 현대중공업그룹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에 대해 조선업 1위 기업의 귀환 신호탄이 발사됐다고 2일 평가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으로 상장 후 프리미엄을 형성할 것"이라며 "LNG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선박엔진 등 핵심 기자재를 자체적으로 생산·판매한다는 점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국내 경쟁사대비 해양플랜트 사업 손실 비중이 낮은 편이며 △달러화 강세 △선가 상승 △재료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사전 설정 등으로 하반기부터 양호한 이익 증가를 실현할 전망"이라고 첨언했다.
최 연구원은 "향후 5년간 수주 환경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지난 전성기에 만들어진 선박들이 노후선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고, 해운업 침체도 해소되는 추세"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중공업 희망 공모가는 5만2000원에서 6만원 수준으로 1조원 규모의 자본조달을 위해 IPO를 추진하고 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