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담대한 여정 시작" 제네시스, 목표는 럭셔리 전동화 시장 선점

지속가능성 기반 변화 도모…2030년까지 총 8개 수소·배터리 전기차 라인업 완성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9.02 10:31:22
[프라임경제] "우리는 특별한 시대에 살고 있다. 시대의 전환점.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 이제, 대담하고 새로운 생각을 시작할 때다. 자연과 균형을 이루며,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는 수소에너지를 이용할 것이다. 전기에너지와 함께 완전한 전동화로의 움직임. 지금이 변화를 시작할 기회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의 미래를 위해."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가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영상 '퓨처링 제네시스(Futuring Genesis)'를 공개하고,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과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부사장이 서로 대화하는 형식으로 제작,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테마로 미래 방향성을 소개했다.

지난 2015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표방하며 출범한 제네시스는 폭발적인 판매량 확대, 브랜드 가치 격상 등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게 됐다. 

제네시스가 공개한 퓨처링 제네시스(Futuring Genesis) 영상 속 한 장면. ⓒ 퓨처링 제네시스 영상 캡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영상을 통해 "5년 전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며 "지금까지 우리의 여정은 치열하고 대담했고,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제네시스가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브랜드 비전 발표의 포문을 열었다.

◆연료전지·배터리 '듀얼 전동화' 전략…2035년 탄소중립

앞으로 제네시스는 '퓨처링 제네시스(Futuring Genesis)'를 통해 연료전지 기반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Dual) 전동화' 전략을 선보인다. 아울러 오는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들을 수소 및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고출력·고성능의 신규 연료전지 시스템 △고효율·고성능의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특히 제네시스는 듀얼 전동화 전략과 기술개발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럭셔리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제네시스 브랜드


구체적으로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연간 40만대까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는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와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사슬에 혁신을 도모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구체화했다.

장재훈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를 넘어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며 "고객과의 진정한 상호작용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교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8개의 새로운 모델이 포함된 새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제네시스 고유의 큰 도약을 위해 디자이너들이 몰두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GV60 하반기 출시…고객경험 디자인하는 브랜드 도약

이날 제네시스는 비전 발표와 함께 지난달 공개한 전기차 모델 GV60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의 서막을 연 GV60는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GV60를 시작으로 향후 새롭게 선보이게 될 전기차를 통해 고객과 더욱 진정성 있게 상호 교감하는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의 서막을 연 GV60. ⓒ 제네시스 브랜드


또 제네시스는 △B 필러가 사라지고, 앞뒤 차문이 서로 마주보고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는 스테이지 도어(Stage Door) △좌석이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Swivel Seat) △운전자를 맞이하고 감싸는 무드 조명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온열시스템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 있는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 콘셉트도 함께 선보였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새로운 전동화 라인업은 고객과의 교감을 강화하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으로 고객의 감각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아키텍처는 대담한 기술과 놀라운 디자인을 통합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 따뜻한 정성과 정교한 배려가 깃든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제네시스는 디자인 영역의 확장을 표현한 브랜드 필름 '디자인드 포 유어 마인드(Designed for Your Mind)'를 함께 공개하며, 고객이 제네시스와의 교감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에 집중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게 되는 과정을 영상에 담아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7월 G8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며 국산 최초의 럭셔리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지난달 이미지를 공개한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GV60도 올 하반기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그룹사 최초로 탄소중립 목표를 포함한 브랜드 전동화 비전을 제시하는 등 글로벌 럭셔리 전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