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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 영향…국내 면세점 매출 두 달 연속 하락

7월 면세점 매출 1조3167억·2.3%↓…내·외국인 방문객 수 모두 감소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9.02 12:02:31
[프라임경제] 국내 면세점 매출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면세 재고품 판매, 무착륙 비행 등으로 반등을 꾀했던 면세점업계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다. 

2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면세점 매출은 1조3167억원으로 전월보다 약 2.3% 줄었다.

7월 외국인, 내국인 방문객 모두 직전달 대비 줄었다. 외국인은 5만1199명으로 6월 6만2499명 대비 18.1% 줄었다. 내국인 역시 6월 53만873명에서 7월 40만7619명으로 23.2% 급감했다. 규모가 큰 외국인 매출액은 1조2635억원으로 직전달 1조2804억원 대비 1.32% 줄었고, 내국인 매출 역시 675억원에서 532억원으로 21.2% 감소했다.

7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업계는 해석했다. 특히 제주 공항면세점 집단 감염 여파로 내국인 수요가 큰 타격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면세점 매출이 1조3167억원을 기록, 전월보다 약 2.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 연합뉴스


면세점 매출은 지난 5월 1조5687억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 

국내 면세점 업계는 국내외 고객이 모두 줄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포스트코로나를 기다리며 트래블리테일러(travel retailer)로의 도약을 선포하고, 홈페이지 리뉴얼 등 온·오프라인 재정비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하이난성 하이요우면세점(HTDF)과 손잡고 합작 법인을 세워 중국 하이난성 면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상품 공급부터 시장 개발, 인적자원 교류까지 나설 계획이다. 

또한, 쿠팡과 협업해 온라인 판매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 신라면세점은 지난달 쿠팡에 이어 이달 삼성물산 공식 패션몰 SSF샵에 입점,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효과가 본격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업계의 사업다각화 전략과 함께 내국인 구매 한도 폐지 등 정부의 제도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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