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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료계 '코로나 방역단계 완화' 부산시 건의

자가격리 선정기준 완화·축소 요구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9.03 09:00:59

부산의료발전협회는 코로나19 방역을 3단계로 완화해 줄 것을 부산시에 요구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산 의료계가 추석 전까지 현행 4단계인 코로나 방역단계를 3단계로 완화해 달라고 부산시에 건의했다. 의료계는 또 자가격리 대상자 선정기준도 재검토할 것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촉구했다.
  
사단법인 부산의료발전협회(이사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장)는 9월2일 오전 11시30분 줌(ZOOM) 화상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제출했다.

부산의료발전협회는 이날 건의문을 통해 "2020년 1월 코로나19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첫 발생한 이후 1년 9개월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로 인해 우리 국민들의 삶이 크게 피폐해졌다"고 지적하고, "국민의 삶을 볼모로 하는 현행 코로나 방역조치는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며 현행 4단계 조치의 3단계 적용을 촉구했다.
  
또한 "백신이 개발되고, 지난 2월부터 국내에서도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이후 9월2일 오전 현재 부산의 백신접종률이 57%에 달하고, 최근 부산의 일일 신규환자 발생이 평균 65.1명으로 유지하고 있어 방역단계를 3단계로 완화해도 된다"고 방역단계 완화 이유를 거론했다. 

아울러, 코로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자가격리 대상 기준도 완화하고, 그 기간도 현재 2주에서 1주∼10일로 줄이는 조치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촉구했다. 

백신 1차 접종률이 60%에 육박함으로써 향후 2차 접종률 70%에 도달하는 10월말의 집단면역 선언에 대비해서 미리 감염자와의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문제도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뜻이다.
 
협회는 "오는 10월말까지 2차 접종률이 70%에 이르게 되면 집단면역을 통한 '위드 코로나(With Corona)'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조기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를 위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백신접종과 철저한 손 씻기·마스크 착용을 주문했다.
  
한편, 사단법인 부산의료발전협회는 부산의 각 대학병원장과 부산시의사회·부산시병원회 회장 등 부산 의료계 중진들이 부산시민들의 삶의 질 제고와 부산 의료의 글로벌화를 목적으로 지난 8월 출범했다. 초대 이사장은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 부산보훈병원 등 3대 공공의료기관 병원장을 지낸 김동헌 온종합병원 병원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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