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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탄소배출 '0' 친환경 항공유 늘린다

SK에너지와 탄소중립항공유 도입 협력…ESG강화, 기후변화 대응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9.06 09:58:01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 대한항공

[프라임경제] 대한항공(003490)이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인 '친환경 항공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이 대세로 떠오른 만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친환경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대한항공은 SK에너지와 탄소중립항공유 도입 협력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탄소중립항공유는 항공유 생산과정부터 실사용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량을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해 실질적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 항공유다.

대한항공은 우선 제주와 청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편을 대상으로 탄소중립항공유를 구매하기로 했다. 1개월 정도 운항 가능한 양이다.

현재 항공기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2~3% 수준으로, 글로벌 항공사들은 온실가스 저감 등 기후 변화 대응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대한항공도 이에 따라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고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탄소감축 수단을 마련해 대응 중이다.

앞서 2017년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연료가 혼합된 항공유를 사용해 시카고-인천 구간을 운항, 바이오 항공유 도입의 전기를 마련했다. 올해 6월에는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 및 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탄소 감축과 기후 위기 대응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도 친환경으로 교체하고 있다. 최근 에어버스 A220-300 항공기에 최신 엔진을 장착해 동급 항공기 대비 좌석당 탄소배출량을 약 25% 감축했다.

지난 7월에는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친환경 항공기인 보잉 787-10 추가 도입을 위한 ESG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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