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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2차 접종 70% 완료 후 새로운 시도 할 듯

'위드 코로나' 코로나 탈출의 시작 단계…"'끝' 아니다"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9.06 11:54:24
[프라임경제]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 및 돌파감염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 등을 도입해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위드 코로나'가 대두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위드 코로나' 조기 전환에 대해 의견을 물은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10월초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방역 백신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가 결정하거나 논의하는 것은 아니다. 방역 당국에서 이런 문제를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청와대도 모든 상황을 자세하게 공유하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가 최근 주요 화두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질병청에서도 아마 10월말 정도 되면 새로운 원칙이나 방식을 고려해 그렇게 발표할 것"이라며 "그 이유는 청와대가 목표로 하는 10월말 2차 접종 70% 완료로 보고 백신 접종 기준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 볼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와 정부는 섣불리 예단하고 말하기보다 우선 새로운 생활 방식을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전제가 되는 '70% 2차 접종 완료'라고 하는 약속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약속대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70% 2차 접종 완료가 돼야 다음 단계를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청와대에서 예단하기 어렵다. 다만 기본이 되는 백신 접종에 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는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너무 오랫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 피로감이 높은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이 모든 것을 끝내고 코로나를 탈출해 방역 수칙 준수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다"며 "'위드 코로나'를 국민들이 너무 큰 희망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점점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 되더라도 이는 코로나 탈출의 시작 단계이지 끝이 아니다"며 "'위드 코로나'가 되면 코로나 해방이라는 과대한 희망과 환상을 갖지 않도록 언론에서 잘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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